‘젊은이에게 비전을’
경주의 국책 사업 중 일부의 공사가 시작되려고 한다.
중저준의 방폐장 주설비 공사 시공업체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 추정가격 2천 634억원인 방폐장 1단계 주설비공사에 4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해 2천584억원을 응찰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10만 드럼규모로 올해 하반기에 부지정지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이 사업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주하는 공공사업부문 중 최고의 공사 금액이다.
이제 경주의 국책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일자리가 어떻게 생길지는 알수가 없다.
지금까지는‘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았고, 시공사의 고용계획서가 없는 관계로 알 수 없다’라고 했지만 이제 시공사가 선정됐으니 우리 지역민이 적극적으로 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경주시가 국책사업 고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일선 읍·면·동에서 취업 신청서를 받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의 인력이 필요한 것인지 어떤 근로조건으로 어느 정도의 임금이 주어질지 알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미뤄 짐작컨대 아마 용접공, 건축 목공, 철근공, 장비운전자 등의 건설인력과 토목, 건축기사, 산업안전 및 건설 안전 분야와 자재, 노무, 관리 분야의 인력이 필요 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분야에 경력과 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쉽게 취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기가 불명확하니 채용 정보에 대해 항상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준비하는 자와 탐색하는 자가 쟁취한다고 했듯이 아직 늦지 않았다.
신월성 1·2호기의 소요되는 인력과 방폐장 건설 인력, 한수원 본사 건설인력, 양성자 가속기 사업 건설 인력 등 넘치는 건설인력이 우리 경주의 시가지와 거리를 가득 메울 것 같다.
2012년까지 집중되어 이루어지는 각종 국책 사업이 비정규직과, 계약직, 건설 일용 노무인력만 양산하는 꼴이 되는 것은 아닐까 사뭇 우려 되기도 하지만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이며 근로환경이 좋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라는 기대가 더 크다.
하지만 어느 분야 어느 직종, 어느 시기에, 어떤 연령과 학력자가 들어 갈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하고 과연 이런 일자리를 얻기 위해 국책사업을 유치했는지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지금의 경주시 집행부와 국책사업추진단에서는 새로운 준비와 기대의 비전과 전략을 경주시민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살아 있는 도시, 준비하는 도시, 역동적인 도시 경주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비전과 전략을 기대해 본다.
아직 늦은 것은 아니다.
신라직업전문학교 박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