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민원발급기 등 신권 적용 안 돼   1만원 및 1천원 신권이 발행돼 일선 금융기관을 통해 일제히 시중에 풀렸지만 이를 사용 못하는 곳이 많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달 22일 신권을 배포하는 등 신권 교부를 본격화하고 있지만 무인민원서류발급기를 비롯하여 각종 자동판매기, 금융기관 등에는 신권 지폐가 사용되지 않아 고객과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각 관공서에서 운영 중인 무인민원발급기조차 신권 발행이 사전 예고됐음에도 불구, 구체적인 교체 계획조차 수립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신권 출시와 동시에 관련기기의 부품 출시가 주문 폭주로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 유모(53·황성동 회사원)씨는 “지난 22일 시청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 1천원짜리 신권을 넣었지만 인식이 안 돼 구권으로 교환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는 등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된 대부분의 장소에서 이 같은 민원인의 불편 사례가 이어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욱이 동천동 지역에 설치된 무인판매기에는 신권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문구 조차 없어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민원인들은 “신권 발행과 관련해 한국은행의 사전 고지에도 불구하고 관공서에서 안일한 대처는 사용 할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주민 편의를 위해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가 오히려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각 관공서는 유지보수업체에 신권 사용에 따른 기기교체 방법 조차 구체적인 교체 가능시기를 알아보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피해는 모두 주민들의 몫으로 남았다.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마다 무인민원발급기의 유지보수업체에 해결방안을 문의하고 있지만 관련 부품의 출시가 미뤄지면서 이르면 2월 중순, 늦으면 3월경이나 되어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업체에 독촉해 빠른 시일 내에 교체해 주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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