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부담 늘어   설날을 3일 앞둔 지난 14일 오후 농산물도매시장과 대형마트 , 재래시장 등은 제수용품을 마련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온종일 붐볐다.   이날 시장을 찾은 주부 이 모(50·황성동)씨는 재래시장 이쪽저쪽을 돌아다니며 설 차례상에 올릴 품목을 둘러보니 배와 단감 등의 과일 가격이 한 달여 사이 꽤 올라 차례상에 올릴 것만 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설 차례상 주요 품목 가격이 지난해 설날보다도 2배 이상 뛰고 있다. 특히 배, 단감, 사과 등 전체 과일류 가격의 상승 폭이 매우 크고, 표고버섯, 풋고추 등과 양념류 가격도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배, 단감, 감귤 등 과일류 도매가격이 한 달 전에 비해 최대 30% 가량 올랐으며 지난해 설에 비해서는 배나 뛰었다.   단감은 현재 15kg들이가 5만3천273원에 거래되면서 한 달 전의 4만3천원에 비해 20% 가량 상승했고, 신고배도 최근 4만8천750원에 거래돼 전월 3만7천200원보다는 30% 이상, 지난해 설 이전 가격(3만2천250원)에 비해 50%나 올랐다.    성동시장 관계자는 “배, 사과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대과 물량이 예년보다 부족하고, 단감의 경우 품질이 떨어져 전체 과일류의 거래 물량이 지난해 설보다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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