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정본(吉正本)씨 힐튼호텔에서 9일까지 작품전   나전공예 거장 길정본(71)씨의 ‘나전칠기 경주 작품전’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힐튼호텔 전시실에서 열렸다.    “신라천년 문화가 살아 숨쉬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작품전을 꼭 열고 싶었다”는 길 씨의 이번 전시 작품은 힘이 느껴지는 웅장함과 동시에 단아한 한국 여인들의 아름다운 생활상 등이 잘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최대의 나전칠기 장식 독수리(높이 160㎝·폭 260㎝)를 비롯해 높이 85㎝지름80㎝의 칠기 화병, 침상테이블, 미니 경대, 청공해 5단 서랍장, 홍화조 3단 서랍장, 민속유리 진열장 쟁반, 보석함 등 70여점의 칠기류, 생활용품에 오색영롱한 자개로 장식된 민속화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우리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에 전율마저 느끼게 했다.    한편 길 씨는 지난 73년도에 나전칠기 통일공예사를 설립하고 83년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작품전을 가진 후 일본으로 건너가 88년도 일본 나라시 주최 실크로드 박람회 초청 작품전을 시작으로 교토, 오사카, 삿뽀로, 아오모리, 센다이, 사이타마, 요코하마, 한·일 월드컵공동주최 기념 도쿄 작품전과 이태리 밀라노 피에라 국제공예박람회 등 세계 곳곳으로부터 초청받아 작품전을 열어 관람객들로부터 작품의 아름다움과 한국인의 전통문화 우수성에 대한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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