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수원 본사 이전 부지결정을 두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지난 21일 한수원이 요청한 후보지 추천에 대한 회신을 보냈다.     경주시의 추천내용이 경주 도심권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방폐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수원은 경주시가 회신한 내용을 토대로 내부 검토를 거쳐 금주 내에는 부지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2일 방폐장 유치 확정 이후 경주는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 위치선정을 두고 심각한 지역 간 갈등으로 이어져 그 골이 깊어만 갔다. 최근 들어서는 사흘이 멀다 하고 집단시위가 이어져 일부 시민들 사이에는 차라리 방폐장을 유치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시끄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는 어디를 정하던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갈등은 더 커 질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지해야 할 것은 모두 잘 살기 위해 고심 끝에 최선이라고 선택한 기회를 지역이기 때문에 무위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 결정을 두고 민민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은 한수원의 소극적인 태도와 경주시의 지나친 눈치 보기가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주민 간에는 서로 당위성을 주장할 수 있지만 정작 결정해야하는 주체인 한수원과 경주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해 주민간의 갈등을 키운 격이 된 것이다.   이제 한수원 본사 이전 부지는 잠정 결정되었고, 발표를 앞두고 있다. 첨예한 대립 속에 내려지는 결정이기 때문에 논란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어디로 결정되든 최선의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이젠 그 결정 위에서 또 최선의 길을 모색하는데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한다. 또한 한수원은 본사부지 결정 이후 민원해소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며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도 그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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