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경주엑스포’ 관람 후 ‘화랑’ 캐리커처     ▲자신이 그린 화랑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만화가 이현세씨.   만화가 이현세(50·경주출신·한국만화가협회장)씨가 지난 9일 오후 7시(현지시각 오후 5시) 캄보디아에서 열리고 있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경주고도보존회(회장 이정락 변호사)의 앙코르유적 복원지 시찰에 따른 것.  “한국문화관 전시기법 재미있고 아주 감각적” “캄보디아에 한국역사 소재 만화 선보이고파”    경주 출신으로 경주고도보존회 회원인 이현세씨는 일행 15명과 함께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찾아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 한국문화관, 캄보디아문화관, 한국-캄보디아 민속놀이마당, 3D영상관, 대공연장 등을 둘러봤다.   이씨는 한국문화관을 돌아본 뒤 “전시가 재미있고 아주 감각적”이라며 “복잡한 설명으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한국문화관 출구에서 방명록 대신 늠름한 기상의 ‘신라 화랑’을 대형 캐리커처로 그려 앙코르-경주엑스포 조직위에 선물했다.   이씨는 3D영상 ‘화랑영웅 기파랑전’과 ‘위대한 황제’를 관람한 뒤 “우리 기술로 만든 3D애니메이션이 해외에서 상영돼 기쁘다”며 “중국시장을 목표로 ‘만화 한류(韓流)’를 추진 중인데 캄보디아에서도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만화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경주고도보존회 회장은 “오늘 앙코르와트를 보고 유적을 복원하는 방법도 배웠고, 보존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배웠다”며 “세계문화유산지구인 앙코르와 경주가 주축이 되어 앙코르유적에서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가슴 뭉클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 후 세 번째 맞는 주말인 9일 하루 동안 8천309명(캄보디아인 8천228명, 한국인 33명, 외국인 48명)의 인파가 몰려 1일 최고 입장객수를 기록했으며,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9일 현재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다녀간 총 관람객은 캄보디아인 7만7천295명, 한국인 2천51명, 외국인 537명 등 모두 7만9천883명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