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9일까지 50일간 문화대장정경주에서 간 행사참관 일행들 불만 속출
‘밀림 속 신들의 정원’에서 열린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이 지난 2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9일까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50일간의 문화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수상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속안 캄보디아 부수상, 양국 초청인사, 일반 관람객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은 한국·캄보디아 수교 10주년 기념식을 겸한 행사로, 노 대통령은 1997년 양국 관계가 정상화 된 이후 우리나라 국가 원수로는 처음 캄보디아를 방문해 개막을 축하했다.
훈센수상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인류 평화를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가 전 인류에게 퍼져나가는 문화혁명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 행사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유명한 행사이며 양국이 관광문화의 파트너로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과 캄보디아는 오랜 문화적 자산을 갖고 있으며 외침 속에서도 문화를 지키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 창조했다”며 “엑스포가 동남아 문화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주는 이번 개막행사에 맞춰 시장과 시의회 의장, 문화교육계 등 각계각층에서 114명이 출국했으나 행사 준비 미비로 일부는 개막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행사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백 시장이 ‘경북-경주시 홍보관’에 경주에 대한 홍보내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등 개막 첫날부터 순탄한 출발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