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박모씨(43)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심한 피로를 느껴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두 차례나 받았으나 이상이 없다. 그러나 피곤하고 졸음이 오고 주의 집중이 안되며 어깨 목덜미가 ‘뻐근’. 두통이 오고 식욕도 떨어졌다.   이같이 피로의 원인이 발견되지 않을 때는 ‘만성피로 증후군’일 수 있다. 피로의 원인질환이 밝혀지지 않아도 평소 간기능을 북돋워주면 피로회복도 빠르고 다른 질병도 예방하는 셈. 피로회복에는 쌍화탕(雙和湯)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손쉽게 가까이 할 수 있는 것이 ‘쑥’.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개는 담즙분비를 돕고 피를 맑게 하는 작용에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인진쑥이나 사철쑥에는 스코파론, 카필라린 등의 성분이 많아 담즙분비를 활발히 해 식욕과 소화기능을 돕는다.   생 쑥은 쌈을 싸 먹거나 즙을 내 마신다. 말린 쑥은 함 줌을 6백~7백cc의 물에 넣고 30분 가량 끓여 1일 2·3회 복용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먹을 경우 대변이 묽어지고 설사가 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 때에는 끊었다가 다시 먹거나 양을 줄인다.   한편 등쪽에 분포돼 있는 경혈인 독맥경(督脈經)과 방광경(膀胱經)을 따라 수압(水壓)치료를 하거나 지압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크다.   그래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면 인진쑥과 택사 등으로 만드는 ‘치간보중탕’이 권할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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