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신라문화제 남은 것은 무엇인가?
■제34회 신라문화제 이모저모■
●노동노서 고유제●
신라문화제행사 일정표에서는 14일 오후2시에 한다던 노동노서고분군 고유제가 전날인 13일 오후2시에 열리는 바람에 행사 일정표를 보고 온 관광객과 시민들이 낭패를 보았다.
34회째 열리는 신라문화제가 일정표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시민들은 한 마디 했다.
●민속문화 한마당●
경주시에서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경주를 알리고 경주지역을 대표 하는 상품은 없다. 경주시가 행사기간 동안 실내체육관 앞에 무대와 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민속문화 한마당이 누구를 위한 곳인지 의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 판매부스는 3일간의 행사를 다 채우지 못하고 철수를 하는가 하면 경주의 특성을 관광객들이 잘 알 수 있는 판매부스는 극소수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수 천 만원을 들어 만들어 놓은 문화체험 부스에서는 체험보다 상품판매에 열을 올리는 인상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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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 상가축제●
경주상가발전협의회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매년 신라문화제를 기해 열고 있는 경주시민상가축제 및 신라가요제가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구 노동시청사 자리에서 열렸다.
그러나 축제나 가요제를 지켜본 이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다.
지역상가축제에 참석한 경주대 최모(경주대 2년) "나름대로 시민들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했는데도 불구 시민들의 호응이 냉담해 나름대로 준비한 행사가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모(36, 울산시 야음동)씨는 “신라문화제가 경주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왔는데 볼 것이 너무 없다”며 “대학축제 보다 못한 행사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모씨는 “지역대학동아리에서 주관하는 그들만의 축제에 지역상가 활성화는 먼 나라 이야기”라며 “지금 중앙상가에 필요한 현실적인 문제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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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인형극-꿀벌들의 모험●
화랑인형극단(단장 조미화)의 ‘인형극-꿀벌의 하루’가 청소년수련관에서 공연돼 청소년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꿀벌의 하루’는 꿀벌 가족의 하루 새벽 일찍 일하러 간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세상을 여러 가지 힘든 역경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슬기롭게 해쳐 나가는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만든 구연동화 인형극으로 꾸며졌다.
●신라복 패션쇼●
경주지방자치개혁센터(센터장 이성주)가 신라시대 의복을 오늘날에 접목하고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개최한 신라복 패션쇼가 지난 14일 오후 2시 실내체육관 앞 민속놀이한마당 공연장에서 열렸다.
신라복 패션쇼는 경주지방자치개혁센터가 신라복 입기운동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신라문화제를 맞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옛 신라복을 근거로 근무복과 서빙복, 관광 가이드복 등을 현실에 맞게 디자인해 선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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