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경주지역 각 경로당은 예년과 달리 유난히 추워질 전망이다.
매년 인상되는 유류비에 비해 경주시가 지원하는 난방비는 예년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경주지역 경로당 4백10개소에 지원될 난방비는 60만원에서 75만원선. 그나마 예산부족으로 이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백789개소와 시가 지원하는 1백30개소의 경로당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해마다 정부가 지언한 경로당 난방비 지원액은 국비 25만원에다 도비 15만원, 시비 25만원 등 모두 65만원선으로 이같은 금액은 지난 95년 책정된 액수다.
반면 유류비 인상에 따라 매년 기름값이 인상됐고 경유의 경우 현재 드럼당 10만원을 넘고 있어 이같은 지원금으로는 난방비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다 지난 97년 IMF한파에 따라 매 연말이면 쏟아졌던 성금도 줄어들어 늦겨울이면 아예 난방조차 없이 지내는 경로당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