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부지선정 경주에 떠넘기기(?) “여러 여건 고려해 경주시와 협의 하겠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해 이중재 한수원 사장이 중저준위 방폐장이 들어서는 동 경주 주민대표와 한수원 본사에서 만났다. 지난 29일 오후 2시 한수원 이사장은 동경주 주민 대표와 만나는 자리에서 "한수원 본사 이전 확장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주민들의 요구 및 개선사업 등을 파악하기 위해 왔다”며 “한수원 이전과 동경주 주민들과 대화 연계 할 뜻이 없다"고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한수원 이전 추진위원장 임동철 위원장은 "한수원 본사 양북 이전 촉구대회가 10여일 동안 계속됐지만 한수원에서는 전혀 외면했다“고 지금까지 한수원의 태도를 질타했다. 이 자리에서 동경주 주민들은 “한수원은 지역주민과 같이 가야 하는 것인데도 불구 방폐장만 두고 다른 것으로 간다면 동 경주 주민들은 묵과하지 않겠다”며 “국책사업을 유치할 때 다르고 유치하고 나서 다르다면 누가 믿고 따라 가겠으며 방폐장 유치 할 때 유인물과 같이 한수원은 양북에 와야 한다는 것을 답변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사장은 “유치 할 때 유인물은 업무적 실수였다. 방폐장 유인물, 한수원 유인물, 양성자 가속기 유인물 등을 모두 따로 만들 수는 없지 않느냐”며 “그때는 방폐장 유치가 확정이 되지 않았으며 선거는 지역주인들의 판단과 소신으로 이루어졌으며, 유치확정이 될 때는 한수원에서는 더 이상 유인물을 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또 “11월 말경 한수원 이전 문제를 확정하려고 했으나, 경주시에서 도시계획기반시설이 나오지 않아 후보지 타당성조사용역이 중지 되고 있으며, 도시계획기반시설이 빨리 작성 될 수 있도록 경주시국책사업단에 서면으로 제출했다”며 “도시계획기반시설이 늦을 경우 내년 1월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경주시에서 추천한 양북면 장항리와 지역주민들의 건의한 어일리, 자체적으로 선정한 여러 곳을 용역조사와 함께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고 이곳 중에 접근성, 경제성, 역사문화경관 도시기본 활용성, 기업하기 좋은 여건 등을 고려해 경주시와 업무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경주 주민대표들은 양북면에 오지 않을 경우 물리적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이사장은 “현행법으로 정해진 것을 물리적 수단으로 해결을 한다면 지역주민들의 잘못도 이다”고 말했다. 김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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