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업 추진 도마 위에 올라 노인요양병원, 무림촌, KT부지매입 등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경주시의회는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장공약사업을 비롯한 대형 사업추진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거나 지나친 예산집행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경주시의회 제1행정사무감사특위(위원장 김성수)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집행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세계무림촌 조성, 경주시립노인요양병원, 문화예술회관 건립, 성동시장 옆 KT부지매입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집행부를 추궁했다. <관련기사 4면> ▶세계무림촌 조성=경주시가 태권도공원 실패 후 추진한 세계 무림촌 조성은 현재까지 답보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락 의원에 따르면 “확인결과 세계무림촌을 조성하는데 아직까지 투자자를 한명도 모집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부지문제도 경주시가 소유자인 진각종과 세계무림촌과 관련해 어떠한 동의서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욱 자치행정국장은 “올해말까지 1천억원이 들어오기로 양해각서를 채결했기 때문에 그때까지 믿고 지켜보는 것이 맞다”며 “현재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17개국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경주시립 노인요양병원=다음달 개원예정인 경주시립 노인요양병원(현곡면 상구리)이 특혜논란에 제기됐다.   시장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2005년 7월 14일 경주시가 국민의료재단을 수탁자로 선정해 현곡면 상구리에 추진해 온 사업이다. 시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국민의료재단에서 노인요양병원 바로 옆에 진입도로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또 다른 병원을 짓기로 한 것은 특혜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주시는 노인요양병원을 짓기 위해 3천여평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하는데 1억원인데 반해 진입로 공사비가 27억원이 투입되는 것이 특혜이유라고 했다. ▶갑자기 늘어난 성동시장 옆 KT부지 감정가=경주시가 성동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형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매입하기로 한 (구)KT부지 매입 감정액이 지난 2004년 11월 감정에서는 시가 의뢰한 감정가는 44억1천100만원, KT측에서 의뢰한 감정가는 62억8천300만원이었으나 1년 반이 지난 올해 5월 23일 재감정에서는 시의 감정가는 64억원, KT측 감정가는 66억원이 나와 감정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진락 의원은 “1년 반만에 감정가가 50%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KT측에서 경주시가 필요로하니까 가격을 높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며 나중에 시의회의 예산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외진 산업환경국장은 “처음에 건물 철거비가 8억원정도 나와서 시가 부담할 수 없다고 올해 4월 12일 매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시로서는 최대한 시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성주 기자 <solme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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