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신문 활용·NIE 교육 현장을 가다 - ①황남초등학교 ■ “교과서 밖의 산지식을 접할 수 있어 재미있다”   경주신문은 지난 3월부터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이춘발)의 지원을 받아 NIE 시범학교 10개교를 선정해 매주 신문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각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학생들에게 NIE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어느 듯 NIE 교육을 실시한 지 두 번째 학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본지는 매주 한 학교씩 그 현장을 방문해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마을을 찾아서’ 읽고 불국사·석굴암 찾기   30여명의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경주신문 제762호(9월4일~10일)와 미리 준비해 온 신문학습 활동지 ‘신문으로 배워요!’란 유인물 1부씩을 나눠 주었다.   두쪽으로 되어있는 신문학습 활동지에는 본지 12면 ‘마을을 찾아서(불국동 진현동편)’라는 기사를 읽고 5개의 문항에 답하도록 되어 있었다. 특히 5번 문항은 불국사, 석굴암, 청마시비, 동리·목월 기념관에 대해 설명하고 사진을 오려 붙이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시작”이라는 선생님의 구령과 함께 어린이들은 제법 어른스럽게 신문을 펼쳐들고 기사를 읽고 문항과 관련된 부분을 찾아 열심히 답을 적고, 가위와 칼로 사진을 오려 붙이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어린이들 사이를 다니며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하고, 잘 못하는 부분은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을 천편일률적으로 사각형으로만 오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사진을 꼭 사각형으로만 오릴 필요는 없다”고 선생님이 말하자 그제서야 아이들은 제각각 창의적인 모양으로 사진을 오려 붙이기 시작했다. 황남초등학교는 NIE 수업과 관련하여 △국어시간에 기사의 주제찾기, 광고에 관한 내용 △사회시간에 한수원 관련 기사 등 지역 사회에 관한 내용 △‘들꽃세상’을 이용한 야생화 공부 △미술시간에 ‘오려 붙이기’ 또는 ‘찢어 붙이기’에 이용하고 있다.   박우형 선생님은 “학생들은 교과서를 벗어나 신문으로 하는 수업을 매우 재미있어 하고 도움도 많이 되지만, 기사를 읽고 오려 붙이는 등의 시간이 많이 걸려 정규수업시간 내에 끝마칠 수 없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예진 어린이는 “방학 때 엄마와 함께 집에서 보는 신문과 어린이 신문으로 논술공부를 했는데 학교에서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니까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 경주신문에 대해 “어린이들을 위해 재미있고 신기한 우주 과학에 관한 내용도 많이 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원식 어린이는 NIE 수업에 대해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던 모르는 것을 배울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바르게, 굳세게, 지혜롭게’ 실사구시 정신으로 실천   6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황남초등학교(교장 김경식)는 ‘바르게, 굳세게, 지혜롭게’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덕, 지, 체를 겸비한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육성’을 교육 지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른 중점 시책은 △질서 교육을 통한 바른 인성 함양, △생기가 넘치는 심미적 환경 조성, △참여교육을 통한 신지식인 육성, △미래 사회를 주도할 정보능력 배양 등의 네 가지이다.   그리고 이러한 중점 시책들을 단순히 구호차원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사구시의 정신에 입각하여 초등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항목으로 △좌측통행을 통한 바른 생활 습관과 기초질서의 생활화, △줄넘기 운동의 생활화로 어린이의 성장발달 및 기초체력 향상, △학습준비물 잘 갖추기를 통해 학습활동에 주체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효율적인 학습력 향상, △쓰레기 분리수거로 자원절약의 중요성과 환경 보호 실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새로 오신 김경식 교장선생님의 제안으로 아침활동으로 ‘10분 집중독서’를 실시하고 있다. 한선 기자 <music2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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