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주최하는 2001년 동아오픈마라톤 대회가 지난달 28일 가을 코스모스가 만발한 고도 경주에서 동호인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최근 경주가 세계수준의 마라콘 코스로 각광을 받으면서 동아마라톤을 비롯, 코오롱 고교구간 마라톤, 벚꽃마라톤 대회 등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동아일보사와 동아마라톤 꿈나무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주시와 포항·울산 MBC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풀코스, 하프코스, 10㎞ 단축 마라톤, 5㎞ 건강 마라톤으로 구분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신동혁씨가 풀코스 남자부문 1위(2시간 33분 2초)로 김은미씨가 여자부문 1위(3시간 20분 31초)를 또 김형락씨가 하프코스 남자부문에서 각각 1위(1시간 9분 5초)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신청자 접수 열흘만에 1만5백54명이 몰려들어 더 이상 신청자를 받지 않는 등 마라톤 동호인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주최측이 시가지 중심부를 코스로 지정, 휴일을 맞아 경주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교통혼잡과 정체로 엄청난 혼란과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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