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시장 해외 관광 세일즈 큰 성과
베트남 후에시 자매결연 등 교류 다변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 점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6박7일간 일정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경주관광홍보에 나서고 있는 백상승 시장 일행이 현지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통해 큰 성과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시장과 이종근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등 6명으로 구성된 해외시찰단 일행은 19~20일까지 베트남의 후에시를 방문, 응우엔 김 덩 당서기와 응우엔 반 카오 후에시장 및 후에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는 가운데 경주시와 후에시간의 자매결연을 목표로 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후에시의 당서기와 시장은 경주시와 의향서를 체결하게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백 시장은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신라문화제에 후에 시장을 비롯한 공연단 일행을 초청하고 내년에 후에시 직원의 6개월간 경주시 연수를 추진하는 등 양도시간 상호관심사 및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으며 양 도시 모두가 세계문화유산등록 보유도시로서의 보존방안을 공동논의 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로 경주시는 지금까지 일본, 중국 위주의 국제교류에서 벗어나 동남아 지역으로까지 관광교류활성화를 확대하고 교류를 다변화 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의향서를 체결한 후에시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의 수도였던 곳으로 현재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많은 문화유적(후에성, 왕릉, 호치민박물관 등)과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인구 32만의 역사도시로 경주시와 공통점이 많은 도시이며, 최근 베트남의 개혁정책의 영향으로 외국기업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경주지역의 상공인들이 베트남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한편 경주시와 후에시는 주 베트남대한민국 대사관의 소개로 2004년부터 상호교류를 추진해 지난해 6월에 경주시의 교류협약을 위한 관계자 일행이 후에시를 방문하였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후에시 부시장일행이 경주에서 개최된 세계역사도시회의에 참가했으며 이달 초에는 신라국악예술단의 파견 공연 등을 통해 상호간 신뢰와 우의를 다져왔다.
캄보디아 정부 고위 관계자
엑스포 전폭적 지원 약속
베트남 일정을 마친 백 시장 일행은 지난 22일 캄보디아국 프놈펜공항에 도착한 후 이날 오후 경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계무림촌사업과 관련 투자단 법인대표인 최승한 사장과 캄보디아 정부관계자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백 시장 일행은 이날 캄보디아 Meas Sophea 캄보디아 군사령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을 면담, 양국간의 우호증진을 위해 협의하고 오는 11월 21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열리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캄보디아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결과 이번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필요한 인적·물적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경주 및 한국과의 교류확대 등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어서 23일에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는 씨엠립을 방문, 앙코르와트유적지를 시찰하고 현지에서 한창 건설 중인 엑스포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행사장 전체를 세심하게 점검했다.
또한 이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를 주관하게 될 씨엠립 주지사와 관계자들을 만나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양 도시간 문화교류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잘 알려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유적지는 연간 150만명의 외국인이 찾고 있으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개최될 경우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백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 일행은 동남아 현지의 무더위 속에서도 5박6일간의 강행군 일정을 모두 소화함으로써 해외 세일즈를 통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동남아에 알림과 동시에 지역문화의 세계화와 문화수출의 가능성을 열게 되었을 뿐만아니라 동남아 지역의 경주관광을 개척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