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 병든 소 밀도살 납품 일당 검거
경주·포항지역 중·고·대학교 등에 납품
경주경찰서는 낙농 농가에서 폐사하거나 병든 젖소를 헐값에 매입하여 밀도살 후 경주, 포항 지역에 있는 중·고·대학교, 병원, 회사, 장례식장 등 단체급식소에 납품한 축산물가공업자 이모(남·39), 이모(남·36세)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낙농 농가 이모(남·60) 등 9명은 불구속입건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밀도축업자 2명은 경주 관내에서 축산물가공업을 하면서 폐사하거나 병든 젖소를 헐값에 매입하여 밀도살 후 단체급식소에 정상적으로 도축장에서 매입한 육우와 섞어서 납품을 하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낙농 농가를 돌아다니며 ‘폐사하거나 병든 소가 있으면 처리해 주겠다’며 사전 홍보한 후, 낙농 농가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1톤 탑차에 칼과 절단기 등을 소지하고 현장에 진출, 축산 농가로부터 1마리에 15~60만원을 주고 젖소를 매입한 다음 그 곳 축사에서 도살·처리(해체)작업을 한 뒤 준비해 간 탑 차에 도살한 젖소 고기를 싣고 자신들이 경영하는 가게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경주, 포항 지역에 있는 모 중·고·대학교와 병원, 회사 등에 납품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