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담배 좀 생각하고 피우자 최근 경주지역의 외산담배 판매율이 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21%였던 것에 비하면 불과 1년 만에 무려 5%나 늘어난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포항(23.1), 대구(22.9), 구미(19.7), 영천(17.2)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물론 경주는 외래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니까 높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다른 도시에 비해 최근 큰 폭으로 판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미루어 그것과는 무관하고, 자체 소비 지수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연인구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담배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외국산 담배에 대한 소비율은 오히려 올라가는 효과일 수도 있다. 국산담배를 선호하던 연령층은 금연인구가 많아진데 반해 상대적으로 외국산 담배를 선호하는 젊은 층의 흡연자들은 오히려 새롭게 늘어나면서 나타난 자연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유독 경주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외국산 담배 소비율이 높다는 것은 생각할 문제다. KT&G경주지점에 따르면 경주지역 중에서도 특히 대학생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성건동 일대 등 대학주변 판매점과 유흥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동천동 일대가 외산담배 판매율이 높고, 이 지역의 경우 외국산 담배의 판매율이 50%대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외산담배를 선호하는 층이 대체로 소비력이 강한 젊은 층과 대학생들이라는 이야기다. 가뜩이나 FTA협상으로 외국산 농산물이 밀려들어오고 우리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농산물과 농민보호,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해야할 알 만한 사람들이 오히려 외국산 담배를 선호하고 피운다는 것은 좀 반성하고 고쳐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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