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덕기씨, 대한민국 한겨레 서예대전 특선 수상
해서체로 쓴 반야심경으로 영예 안아
제5회 대한민국 한겨레 서예대전에서 김덕기(71?지체2급)씨가 특선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특히 김씨는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서예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 극복은 물론 각고의 노력으로 수상하게 되어 주위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복지관을 이용하면서 서예교실, 물리치료, 작업치료, 아로마교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장애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되었다고 한다.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극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감사드린다”고 김씨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역의 많은 장애인들도 장애를 입었다는 이유로 외부활동을 줄일 것이 아니라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면 한다고 지역 장애인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입상으로 여러 서예학원에서 지도자 의뢰가 많이 들어오지만 복지관에서 글을 쓰시는 것이 제일 마음 편하다는김씨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교육공무원으로 오랫동안 재직중 과로로 쓰러져 뇌동정맥기형과 뇌출혈 진단을 받아 장애를 입게 되었다. 비록 장애를 입었지만 운명을 탓하지 않고, 근면, 성실을 생활신조로 남한테 의지하지 않고, 자발적이고 어진마음으로 생활하면서 4남매의 다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또한 장애를 장애로 여기지 않고 부동산 경매사 자격을 취득해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편, 제5회 대한민국 한겨레 서예대전의 시상식은 오는 10일 과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실시한다.
이종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