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회 그림전시회
주부들의 순수한 그림모임
지역주부들의 그림모임인 이소회(지도 이재건)의 그림전시회가 10일 오후 3시부터 23일까지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소회는 신라왕경도를 제작한 바 있는 이재건 선생의 이소화실에 그림이 좋아 오직 그림그리기를 위해 모인 순수 주부들의 모임으로 4년여 전부터 지금까지 모인 8명의 회원들이 그린 그림 45점을 모아 이번에 첫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모름지기 그림그리는 일은 바탕을 희게 한 후에 할 것이다(繪事後素)’라는 고전에서의 말씀과 같이, 재료도 마음도 깨끗하고 소박한 정황에서 시작하라는 가르침을 새겨 모임의 이름을 이소(以素)라 하였듯이, 오직 ‘그림 그린다’는 마음 이상의 욕심을 담아서는 진솔한 작품이 나올 수 없다는 생각으로 아주 느리게 조용히 한점 한점 그려 모은 작품들은 자연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모습들을 담은 풍경화나 꽃그림이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