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다 득표율 김일헌 시의원 당선자■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 잘못된 점 홍보
최다득표율로 당선되게 해준 주민께 감사
이번 5?31지방선거에서 시의원 ‘라’선거구(외동?불국?보덕)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정서를 깨고 경주지역 당선자 중 가장 높은 득표율(38.8%)을 기록한 김일헌 당선자(재선)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다.
▶시의원 당선자중 가장 득표율이 높았다. 원인은?
=지난 4년 동안 민원을 해결하면서 주민들과 늘 함께 한 것이 높은 지지율을 얻게 된 것 같다.
정치권에서 기초의원에게 당 공천을 한다고 했지만 처음부터 기초의원에게까지 당 공천을 한다는 것은 지방자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며 일찍이 당 공천을 포기하고 정당 공천에 대한 잘못된 점을 주민들에게 호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지금도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것이 나의 입장이다.
▶한나라당 후보자들이 이번에 많이 당선됐다. 앞으로 무소속으로 시의회 활동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기초의원 정당공천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기대하는 많은 국민들이 필요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비록 21명의 시의원 당선자 중 한나라당 시의원이 많아지지만 이들도 지방자치 발전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당리당략 차원에서 특정인의 시의회 개입은 시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원,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으로서 행정부에 견제 할 것은 하고 경주발전을 위해 협조할 것은 하겠다.
▶선거구 중 외동읍에서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불국과 보덕동에서는 지지율이 낮았다. 앞으로 구상은?
=선거기간 중 불국과 보덕 주민들에게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이들지역이 소외받지 않도록 챙기겠다.
▶지역구에 가장 필요한 현안과 해결 방안은?
=외동읍사무소 이전 착공을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경주시민이 어렵게 유치한 국책사업이 주민들의 뜻에 따라 잘 진행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
외동지역은 경주에 절반이 넘는 공장이 입주해 있지만 아직까지 진입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장기적인 계획에 따른 도시기반시설을 갖추는데 매진하겠다.
불국과 보덕지역은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함께 해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