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 95년 시·군 통합 후 2016년을 목표로 재정비한 도시계획안이 지난 18일 경북도의 심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새로운 경주 도시계획 재정비안은 시가지내 전체 동과 12개 읍.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모두 3백65.32㎢가 도시계획구역으로 확대 개편 된다. 이에따라 경주시 내남면과 천북면, 건천읍 화천리 역사 부근 등이 도시계획구역에 새로 편입됐다. 면적만도 종전 2백99.6㎢에서 3백11.33㎢로 크게 늘어났고 경주시 외동읍 일대도 도시계획구역에 포함돼 종전 6.799㎢에서 25.79㎢로 확장됐다. 이와함께 경주시 양북면과, 강동면, 산내면이 도시지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특히 용도지역도 이번 도시계획법 전면 개정에 따라 종전 일반 주거지역을 1,2,3종으로 구분했고 1종은 문화재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 2종은 문화재 분포가 비교적 적은 지역, 3종은 개발가능 지역 등으로 구분했다. 또 자연 취락지구의 경우 건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늘려 불편을 해소했다. 그러나 이번 재정비로 도시지역이 크게 늘어난 반면 기존 농토의 축소가 불가피해 이 경우 농림부장관의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변경사항=구 시가지의 도시지역 확장은 2백99.6㎢에서 3백11.33㎢ 늘어났으며 내남면이 0.699㎢, 천북면이 5.99㎢, 건천읍 화천리 역사부근이 5.071㎢ 등으로 확장됐다. 인구는 16만5천명에서 오는 2006년에 19만5천명이 이 지역에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용도지역은 도시계획법의 전면 개정으로 종전 일반 주거지역을 1,2,3종으로 구분해 당초 9.091㎢를 11.426㎢로 확장했다. 1종은 문화재가 많은 황남, 황오,성동 일부지역 1.157㎢, 2종은 문화재 분포가 적은 기타지역 10.269㎢를 지정했다. 신규 주거지로 된 충효,내남,석장은 5층 이하, 천북과 용강은 15층 이하, 천군지구는 5층에서 10층으로, 금장은 10층 이하로 건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건천읍 화천리는 자연 녹지로서 역세권 개발계획을 별도 수립할 계획이고, 충효, 용강, 천군지구를 단위개발 지구로 지정했다. 준 주거지역은 상업지역이 없는 천북면, 내남면 소재지에 0.026㎢를 지정해 상업기능을 보강했고 용강공단의 준공업지역 중 미개발지 0.613㎢는 주거지역으로 지정했다. 용도지구 중 자연취락지구는 총1백5개소(4,958호)로 4.577㎢를 새로 지정한 뒤 건폐율을 20%에서 40%로 확대키로 했다. 역사문화 미관지구로 11개소를 신설해 6.261㎢가 늘어났고, 보존지구는 자연공원과 이중 지정된 곳이 많아 10개소를 축소했다. 간묘와 천군사지를 신설해 총 23개소의 6.697㎢로 5.5㎢가 감소했다. 고도지구는 10지구를 신설, 총 22개소 8.176㎢를 따로 지정했다. 또 고속철도 경주역사 노선 1천5백40m와 광장 4개소를 신설해 교통체계를 정비했고 불국공원을 폐지하고 대학시설은 4개교에 0.420㎢로 확장했다. 하천은 법정하천 3개소를 도시계획시설로 신설하고 용강공단내 폐기물처리시설 1개소를 폐지했다. ▲읍면지역의 변화 △감포도시계획=종전의 도시구역(11.694㎢)내에 오는 2006년 1만1천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된 도시계획법에 의거 주거지역은 1종 1.021㎢, 2종 0.294㎢로, 준주거지역 0.016㎢로 하는 대신 4층 이하로 고도를 조정, 해안 경관을 보전하고 자연취락지구 2개소(오류,소바짐)0.038㎢를 지정했다. 또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 1개소를 신설하고 하수처리장 면적을 확장해 읍민의 체육시설을 조성토록 했다. △외동도시계획=종전의 구역면적 6.799㎢를 25.768㎢로 확장하고 도시지역내 2만2천명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구조 개편을 위해 주거지역은 1.217㎢에서 1.421㎢로 확장했다. 1종은 모화리 관문성 부근과 입실리 공원주변에 0.205㎢를 지정하고 2종은 입실리 모화리에 0.952㎢, 3종은 모화리에 0.264㎢를 지정해 울산 공업도시의 배후도시로서 주거기능을 분담토록 하고 상업기능 보강을 위해 준주거지역 0.032㎢를 새로 확장했다. 공업지역은 0.563㎢에서 3.947㎢로 넓혀 자동차부품 공장을 적극 유치토록 하고 용도지구에는 자연취락지구를 13개소(0.566㎢)를 신규 지정했다. 그리고 용도지역 확장후 교통 소통을 위해 도로 7개 노선을 변경 또는 신설하고 광장 6개소를 신설했다. 주민의 여가선용을 위한 공원은 먹뫼산지구 1개소를 신설하고 그러나 신기 공원 내 농가주택은 여기서 제외됐다. 완충녹지 6개소 0.035㎢를 확충하고 방재 시설인 하천시설 2개소와 폐기물 처리시설 1개소를 지정해 공장 폐기물을 관리토록 했다. △양남도시계획=월성원전이 위치한 양남면은 오는 2006년에 주민 1만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구역면적 6.699㎢를 8.646㎢로 확장해 원전발전과 지역균형 발전에 중점을 두고 주거지역 0.779㎢를 0.831㎢로 확장했다. 1종 주거지역은 해변을 중심으로 0.362㎢, 2종 주거지역은 0.468㎢로 지정했다. 해안 자연경관 보전을 위해 보전녹지 지역을 신규 지정하고 자연 취락지구 1개소 0.015㎢를 새로 지정했다. 장기 미집행 시설을 줄이기 위해 수렴공원내 가옥이 있는 부분을 축소 조정했다. 교통시설은 대로 선형을 변경 축소하고 자동차 정류장 폐지, 광장 1개소를 신설 했다. △서면도시계획=서면은 1.480㎢의 구역 안에서 아화 중학교와 심곡리 일원에 1종 주거지역 0.079㎢, 소재지 일원에 2종 주거지역 0.327㎢를 지정했고, 국도4호선 우회도로 변경에 따라 아화 공원을 대체 지정해 일부 불합리한 공업지역과 완충녹지를 조정했다. △양북면도시계획=신규 지정된 곳으로 도시지역내 인구 2천5백명이 생활할 수 있는 면소재지로 육성하고자 학교주변에 1종 주거지역 0.140㎢와 2종 주거지역 0.098㎢를 지정했다. 상업 활성화를 위해 상업지역 0.036㎢를 새로 지정하고 능골, 척현을 자연 취락지구로 지정했다. 주요 시설로는 공원 1개소, 광장 1개소, 대로 1개소 노선, 학교 2개소를 시설키로 했다. △산내면도시계획=분지에 위치한 신규 도시지역으로 면소재지 계획인구 2천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1종 주거지역으로 0.196㎢, 준 주거지역 0.034㎢, 상업지역 0.0215㎢, 녹지 0.816㎢를 지정했다. 주요 시설로는 공원 1개소, 도로 1개 노선, 하수도시설 1개소, 방재 시설 1개소를 지정해 산악지역 자연경관과 조화되게 했다. △강동면도시계획=위덕대학교가 있는 면소재지 신규 도시지역으로 구역면적 3.296㎢에 1종 주거지역 0.088㎢, 2종 주거지역 0.321㎢, 준 주거지역 0.019㎢, 상업지역 0.038㎢, 녹지 2.803㎢를 지정하고 자연취락지구 1개소 0.02㎢를 새로 지정했다. 주요 시설로는 도로 1개 노선, 철도 1개 노선, 역, 광장, 공원 각 1개소, 철도변과 국도변 완충녹지 8개 노선, 대학시설 1개소, 1.068㎢를 자연 친화적인 포항의 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진행은 이번 경주시 도시계획 재정비가 경북도의 최종 결정을 거쳤지만 시행까지는 향후 1년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정비가 도시지역 확장에 따른 농지의 편입이 늘어나면서 농림부장관으로부터 승인이 끝나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결정고시의 후속 조치인 지적고시를 10월중에 발주해 2002년 10월경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안강. 건천읍의 재정비는 현재 80%가 추진돼 년내 관련부서 협의 및 공람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재정비가 마무리되면 시와 군이 명실상부한 통합 도시계획으로 묶여 도.농간 균형개발이 이뤄질 수 있고 나아가 자연 친화적인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재정비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2년여 동안 개발이 제한됐다가 앞으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더라도 시행되기까지 1년여 동안은 개발이 늦춰지게 됐다. 기존 읍면지역의 취락지구의 경우 건폐율 60%가 도시계획 구역내에 포함됨으로써 20%에서 40%로 늘어났다고 하지만 일부 읍면지역에는 오히려 피해가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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