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시내셔틀버스 운영 방침에 택시업계 생존권 요구하며 반발 지역 택시업계가 렌트카의 불법영업, 대리운전기사의 자가용영업, 호텔차량의 불법운송행위 등으로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다며 지난 9일 오후 3시 경주역 광장에서 민주택시연맹 경주지부와 경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경주지부 산하 조합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주역을 출발해 가두행진을 벌이며 국제적인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에 걸 맞는 택시의 친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주시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시청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에 경주시는 정희욱 자치행정국장이 집행부와 면담을 갖고 요구사항에 대한 대책을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택시업계는 ▲택시 생존권 말살하는 동국대 무료셔틀버스 운행 즉각 중단 ▲렌트카, 호텔차량 불법운송행위 즉각 단속 실시 ▲정류장 호객행위, 승차질서 문란행위 즉각 단속 실시 ▲택시승강장 택시조합원 쉼터 조성 ▲12월31일 석굴암 택시운행 보장 ▲경주시의 택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 수립 등이다. 황윤근 경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경주지부 지부장은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경주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며 “만일 수용하지 않으면 1천300여 택시 조합원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 측은 “동국대 셔틀버스는 학교~성건동~시외버스 터미널을 왕복하는 노선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이 복지차원에서 요구했고 협의된 사항이기 때문에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셔틀버스 운영은 학교의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외지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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