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이모저모■ ◆무효표 너무 많네=6번을 찍어야 하는 이번 5?31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의 혼란이 그대로 나타났다. 이번 투표에서 집계된 시장선거 투표용지의 무효표는 3천499표(2.8%)로 지난 2002년 선거 때 2천435표보다 보다 무려 1천표가 많았다. 또 도지사 투표용지는 3천160표(2.5%), 시의원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3천764(3.0%), 도의원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2천793표(2.2%), 시의원은 전체 3천408표, 도의원은 1, 2선거구 합해 3천308표로 무효표가 많아 이번 표도제도의 문제점으로 부각되었다. 무효표 중에는 당 후보에 모두 기표를 하거나 전체 후보자를 모두 기표한 용지, 투표용지에 욕설을 적은 용지도 발견되었다. 또 기표를 아예 하지 않은 용지도 다수 나왔다. ◆E째 아닌 찜통=매번 선거 개표장으로 이용되던 경주공고 체육관을 이제는 다른 곳(실내 체육관)으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번 동시지방선거는 여섯 장의 투표용지를 구분해 집계해야 했기 때문에 전기용량이 충분치 못했던 것. 에어컨을 틀려고 해도 과부하 때문에 자동으로 차단돼 개표 종사자들과 직원, 참관인들은 때 아닌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 이에 대해 모씨는 “왜 넓은 실내체육관을 두고 복잡한 이곳에서 개표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어린애 손이라도 빌려야 할 판에=이번 지방선거는 일손이 바쁜 농번기에 실시하게 되어 영농일정에 차질을 빚은 농민들의 불만이 특히 많았다. 투표를 마친 이동출(79. 건천읍 용명리)씨는 “어린애 손이라도 보탤 바쁜 농사철에 꼭 선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과거 자유당 시절, 투표율을 낮추려고 했던 것의 잔재다. 시기를 조정하면 지금보다 훨씬 투표율을 높일 것이다”고 말해 투표율을 높이는 이유가 아니더라도 선거를 소중한 권리행사를 통해 지역의 참 일꾼을 뽑기 위해서라도 선거일을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차분한 투표장 흥분한 참관인=막판까지 열띤 선거운동을 펼친 후보자들 못지않게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기초의원 선거는 차분한 투표장 분위기와 달리 투표참관인들은 과열 양상을 보였다. 건천읍 제1투표구의 한나라당 투표참관인 이모씨는 취재를 위해 투표소를 들린 기자의 취재를 막으며 투표소 입장을 막기도 했다. 선거법에는 투표장 취재가 허용되어 있지 않다며 언성을 높여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황남동 투표함 오후6시12분 도착=개표장이 마련된 경주공고체육관에는 오후 6시12분께 가장 먼저 도착한 황남동 제1투표구의 투표함을 시작으로 각 투표소별로 투표함이 속속 도착했다. 부재자 투표함, 도지사, 도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비례대표 등 7개의 개표구로 나누어 개표작업을 실시했다. ◆열 받은 전자개표기 수시로 멈춰=빠른 개표를 위해 준비한 전자개표기가 많은 작업량으로 인해 자주 작동을 멈추었다. 특히 기초의원의 개표를 담당한 개표구에는 기계가 자주 멈춰 각 후보들의 선거참관인들의 애를 태웠다. ◆‘가’선거구 스케치◆ 최대접전지역 표 분산 한나라당 승리로 경주지역 시의원 선거구 중 가장 많은 14명이 출마했고 각 정당 후보에 여성 후보까지 대결을 벌렸던 ‘가’선거구는 한나라당이 모두 3석을 차지했다. 1위인 최병준 후보만 21.6%(4천413표)를 얻었을 뿐 2위와 3위로 당선된 이경동, 강익수 후보는 각각 14% 초반의 득표율도 당선될 정도로 표심이 분산됐다. 각 읍면동별 후보에 따라 표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천북면의 경우 이 지역 출신인 최영조 후보와 김형수 후보가 각각 28.8%와 17.0%의 지지를 얻었으나 한나라당 공천을 닺지 못한 다른 후보들은 대부분 100표 이내의 표를 얻어 사실상 득표를 만회할 곳이 없었다. 그리고 현역 의원인 배용환 후보는 4.9%(1천8표)의 득표에 그쳐 의회 진출에 실패했고 당초 3천여표를 예상했던 민노당 후보도 1천977표를 얻는데 그쳐 시의회 진출에 실패했다. ●당선소감● ▶강익수(한) 저를 선택해 지지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이겨 온 외로운 사람이지만 주민여러분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지역봉사에도 적극 참여해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추진하고 정성과 책임을 다하는 부지런하고 믿음직한 모습을 인정해 주신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제가 제시한 지역별 해야 할일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보족함이나 소원한 모든 일은 이해해 주시고 주민 화합과 지역발전에 진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경동(한) ▶최병준(한) ◆‘나’선거구 스케치◆ 최소 차이(73표)로 김승환 후보 신승 가장 많은 유권자가 투표한 감포읍 투표함이 집계되자 40.7%의 높은 득표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던 유영태 후보가 1위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2위를 두고 감포와 양북 지역을 개표한 결과 한나라당 유종준 후보가 김승환 후보보다 70표를 앞서 당 공천을 받은 유종준 후보가 양남면에서 유리할 것이란 이야기로 긴장이 고조됐다. 또 부재자 투표에서도 유종준 후보가 41표, 김승환 후보가 44표를 얻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두 후보자의 지역인 양남면 개표에서 김승환 후보가 1천472표를 얻어 1천332표를 얻은데 그친 유종준 후보를 다시 140표를 앞서 극적으로 당선됐다. 양북면 정창교 후보는 양북면에서 43.6%(1천143표)의 높은 득표를 했으나 감포와 양남에서 저조했고 같은 지역의 김남용 후보와 표가 분산되면서 재선에 실패했다. ●당선소감● ▶유영태(한) 감포?양남?양북 읍?면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시의원은 벼슬이 아니고 머슴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읍?면민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해야 합니다. 자신의 잣대로 의정을 계획하고 행하면 안 됩니다. 읍?면민들의 권익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부족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젊음과 능력을 지역의 발전에 온 힘을 다하라고 표를 모아주셨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의 큰 뜻과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갈등과 이해를 조정하여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겠습니다. 땀 흘리는 의원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다시 한 번 유권자 여러분께 가슴에서 우러나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승환(무) 성원해 주신 감포, 양남, 양북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메니페스토에 입각하여 선거기간동안 주민여러분께 약속한 공약을 하나하나 챙기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동네를 차별 않고 지역현안을 꾸려나겠습니다. 이제 동경주의 맞춤형 복지건설을 위해서는 3개 읍면이 단합해야 합니다. 방폐장 유치에 따른 후속 조치들이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선거구 스케치◆ 소문만 접전지역 쉽게 끝난 승부 경주지역 전체 선거구 중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다’선거구는 한나라당 이무근, 이삼용 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했다. 투표 전부터 황오동 표심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이 그대로 이어졌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당을 업고 두 후보 모두 20~25%의 지지를 얻은 반면 무소속 손호익 후보(24.1%)를 제외한 후보들은 5~10%대에 그쳐 사실상 승부가 판가름 났다. 손호익 후보는 월성동에서 이삼용 후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득표로 추격을 하지 못했다. 경주지역 전체 선거구 중 정당공천 여성후보 1호인 열린 우리당 손은주 후보는 당의 인기하락 때문에 5.2%의 득표에 그치는 아쉬움으로 끝났다. 한나라당 이무근 후보와 이삼용 후보는 동천, 월성, 황오 3개 지역에서 모두 고른 득표를 해 한나라당의 기세가 득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당선소감● ▶이무근(한) 뜨거운 성원을 해주신 동천, 황오, 월성 동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 일꾼이 되라는 격려로 알고 그 동안 쌓아온 행정경험을 살려 늘 처음처럼 동민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삼용(한) ◆‘라’선거구 스케치◆ 김일헌 후보(무) 전체당선자 중 득표율 1위 당초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정종복 국회의원과 소원한 관계에 있었던 김일헌 후보(무)가 한나라당 후보 1명을 낙마시키고 경주지역 전체 시의원 당선자 중 가장 높은 38.8%(5천289표)를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처음 보덕동과 불국동을 개표했을 때는 한나라당 이정우 후보의 기세가 대단했다. 이정우 후보는 이 지역에서 2천26표, 최창식 후보(무)가 1천487표, 한나라당 이진락 후보가 996표, 김일헌 후보는 448표에 그쳤다. 그러나 총 투표자 8천130표인 외동읍을 개표했을 때 김일헌 후보와 이진락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나간 반면 이정우 후보는 10% 미만의 득표로 외동읍 투표함의 중간 정도를 개표했을 때 승부는 판가름 났다. ●당선소감● ▶이진락(한) 저에게 3선 시의원의 영광을 주신 지역구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선거기간동안 만났던 많은 분들이 바라는 지역발전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이 무엇인지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는 주민의 대변자요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젊고 똑똑한 경주의 희망!’이라는 선거슬로건이 헛되지 않도록 양성자가속기, 방폐장등 국책사업추진과정에 내 자신이 배우고 갈고 닦은 첨단과학과 문화재에 대한 기본지식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동료의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지역발전연구 토론모임을 자주 가지고 싶습니다. 불국, 보덕, 외동은 많은 직업, 직종, 산업이 혼합된 복합지역이므로 특수한 지역 특수한 계층의 이익보다는 개방된 사고로 나 보다는 남의 의견을 더 존중하는 선진문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싶기도 합니다. 함께 선의의 경쟁을 벌이다 아깝게 낙선하신 이정우, 최창식 후보님의 선전에도 찬사를 보냅니다.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의 의견도 존중하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일헌(무) 보덕?불국?외동 주민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저 개인의 승리보다 우리 주민의 승리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취지와 목적에 어긋나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주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오직 주민여러분만을 위하고 여러분의 뜻에 따라 일하겠습니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동안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그리고 국책사업인 방폐장 유치 특별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주민여러분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마’선거구 스케치◆ 무소속 이철우 후보 선전 했지만 석패 마지막 투표함 개표를 하면서 당락이 결정됐다. 3명을 선출하는 ‘마’선거구는 한나라당 김시환 후보와 최학철 후보가 최학철 후보가 강동면 개표에 이어 안강읍 초반 개표부터 당선권에 들어선 가운데 안강읍 한나라당 이만우 후보와 무소속 이철우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렸다. 강동면 개표에서 이철우 후보보다 53표를 앞섰던 이만우 후보는 안강읍 투표함을 열자 상황이 역전돼 시종일관 20여표 차이로 이철우 후보에게 끌려 다녔다. 이 같은 상황은 안강읍 8개 투표함 중 6개를 개표했을 때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현역 시의원인 이만우 후보의 선거구 지역의 마지막 투표함 2개를 개표하자 두 후보간 격차가 점차 줄어들어 이만우 후보가 마침내 역전에 성공해 성공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317표차. 이철우 후보는 2천420표를 얻고도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강동면 현 시의원인 안진수 후보는 자신의 선거구에서 1천599표를 얻어 1천423표를 얻은 같은 지역 한나라당 김시환 후보를 앞질렀으나 김 후보가 안강읍에서 2천253표를 얻은 반면 안 후보는 529표를 얻는데 그쳐 실패했다. ●당선소감● ▶김시환(한) ▶이만우(한) 다시 한 번 시의회에서 봉사할 기회를 주신 안강, 강동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쌓아 온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시의회에서 북경주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선거기간동안 약속드린 주민여러분과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최학철(한) 열렬한 지지와 성원으로 다시 한 번 5선 시의원으로 선출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해 제가 약속드린 현안사업을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지역을 위해, 주민을 위해 저의 풍부한 의정 경험을 소중한 자산으로 하여 5선 의원으로서 우리지역의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약속한 것은 결코 선거용 헛된 공약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할 저의 막중한 임무이며 저를 지지해 주신 안강, 강동 주민여러분에 대한 진정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원해주신 안강, 강동 주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바’선거구 스케치◆ 무소속 강세 200여표 차이로 당락 결정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 결국 한 자리를 차지했다. 당초부터 1위가 예상됐던 한나라당 이종근 후보가 건천읍과 서면에서 고른 득표를 한 뒤 출신지인 내남면에서 63.6%라는 높은 득표로 이변 없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 대결은 혼전을 거듭했다. 시의원 ‘바’선거구는 전체 선거구 개표를 모두 마치고 제일 마지막에 개표해 기다리고 있던 각 후보자 진영의 참관인들이 애를 태웠다. 한나라당 정학수 후보는 자신의 연고지인 건천읍에서 14%를 얻어 무소속 백태환(25.8%), 김원헌 후보(25.1%)에 비해 크게 뒤져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됐다. 정 후보는 산내면에서는 당 영향으로 백 후보와 김 후보를 앞섰으나 건천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나라당 당원들은 정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마지막 희망을 걸었으나 내만면 개표에서도 정 후보가 처지가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서면이 연고인 무소속 조문호 후보는 서면에서만 42.5%(1천42표)의 높은 득표를 했으나 같은 지역의 현역 시의원인 무소속 박춘발 후보가 서면에서 25%(614표)를 가져가 표가 나눠지면서 재기에 실패했다. ●당선소감● ▶이종근(한)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해주신 내남, 건천, 산내, 서면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경주의 큰 변화의 중심에서 의정활동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저를 지지해 주신 서경주 주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의원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경주는 이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건천, 서면, 산내, 내만 주민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어 행복하고 잘살 수 있는 경주를 만드는데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주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거기간동안 주민여러분께 약속한 서경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백태환(무) 이번 선거에서 적극적인 지지로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건천, 서면, 산내, 내남 지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신경주 발전의 기대하는 주민여러분의 바람이 저에게 당선의 영광을 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번 비록 당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섭섭함보다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과 관계없이 성원해주신 주민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신경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선거구 스케치◆ 정석호 최다 득표, 김성수 재기 성공 전 시의원 2명, 현 시의원 2명, 시민단체 후보, 정치지망생이 맞붙은 ‘사’선거구는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었다. 성동동 출신 후보자가 없는 가운데 이 지역 표심은 한나라당 정석호 32.2%, 김성수 후보 27.8%로 두 후보에게 골고루 돌아가 초반부터 승부가 결정되는 분위기였다. 결국 중부동에서도 한나라당 두 후보가 60%를 갖고 간 여세를 몰아 정석호 후보는 성건동에서 32.4%, 현곡면에서 55%를 김성수 후보는 성건동에서 25%, 현곡면에서 11%를 득표해 어렵사리 승기를 잡았다. 무소속 김동식 후보는 현곡면에서 18.6%를 얻어 정 후보의 뒤를 이었으나 중부, 성동, 성건에서 10% 미만의 득표율에 그쳐 시의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최연소(26세) 출마자인 정치지망생 무소속 황호연 후보는 전체 4.6%(851표)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당선소감● ▶김성수(한) 저의 당선은 지역주민들께서 경주의 중심상권을 살리고 경주의 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라는 뜻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셨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선거기간동안 주민여러분께 약속한 ‘바른 말 하는 시의원’, 말 보다는 실천하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주가 살아나려면 지역경제권이 살아나려면 도심이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지역주민여러분과 만나면서 고통과 바람을 듣고, 보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제 경주의 변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는 시의원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석호(한)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의 영광을 주신 현곡, 성건, 중부, 성동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주민여러분의 성원을 잊지 않고 초심으로 성실과 진실한 의정생활로 주민여러분을 대변하는 시의원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과 시민의 힘으로 일궈낸 3대 국책사업이 경주의 발전에 기틀이 되어 그 성과가 경주시의 중심지 경제활성화에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선거구 스케치◆ 최다 유권자 선도동표 절묘한 분할 ‘아’선거구 최다 유권자 유권자가 잇는 선도동 표의 기막힌 분할이 결국 탑정동 후보 2명이 당선되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국책사업 유치에 앞장섰던 이진구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결전을 치른 지역으로 이진구 후보의 당락이 경주시민들 사이에 관심이 높았다. 이번 선거에서 5천521명이 투표한 선도동은 한나라당 박승직 후보가 22.6%(1천246표)로 1위를 차지해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무소속 이동욱 후보 19.5%(1천79표), 오세준 16.2%(897표), 한나라당 정용식 14.5%(800표), 무소속 이진구 13.1%(721표), 김동해 12.8%(705표) 등 전 후보자가 골고루 득표해 박승직 후보의 탑정동, 황남동 득표가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이 지역에서 정용식 후보와 이진구 후보에게 크게 뒤져 석패했다. 이 선거구에서 무소속 이진구 후보는 총 23.2%(2천41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2위로 당선된 정용식 후보는 21.1%(2천192표)를 얻어 18.9%(1천960표)를 얻은 박승직 후보를 230여표 차이로 이겼다. 결국 이 지역은 가장 유권자가 많은 선도동에서 박승직, 오세준, 이동욱, 김동해 등 4명의 후보가 난립해 표를 골고루 가져감으로써 유권자가 훨씬 적은 탑정동 이진구, 정용식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는 상황이 됐다. ●당선소감● ▶정용식(한) 그간 주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주는 고속전철 역사 건립과 방폐장, 양성자가속기 등 굵직한 국책사업의 유치로 지금까지 정체된 경주의 모습에서 역동적인 경주 건설의 시발점에 서 있으며, 위대한 신라고도의 재건을 위한 도약의 시점에 있습니다. 시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자각하고 여러분들의 참된 일꾼으로 전력을 다해 봉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와 웰빙시대를 맞이하여 복지부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저의 전문분야인 경제·사회복지 부문에서 여러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공약한 숙원사업은 제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진구(무) 당 공천도 못 받은 채 4선에 도전했음에도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선도?황남?탑정시민들께 무한한 감사들 드립니다. 방폐장 유치를 위해 노력한 점과 정당공천제도에 대한 시민들이 입장이 한 표 한 표에 담겨 있다고 봅니다. 경주와 시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제 임기 중에 방폐장 지원 사업을 잘 마무리해 갈 것입니다. 특히 한수원 본사 역세권 유치와 지역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건축규제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몇 년 후면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새로운 경주로 태시 태어날 것입니다. 앉은 자리보다 뜬 자리가 좋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의원으로는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맡은 바 직분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