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 문학관 개관 기념
제1회 동리․목월 문학제 풍성
23일부터 4일간, 고유제, 문학심포지움, 음악제, 백일장, 모화굿󰡑재현
한국문단의 양 거두 동리․목월 문학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동리․목월 문학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경주시와 (사)동리․목월 기념사업회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에 걸쳐 제1회 동리․목월 문학제를 개최한다. 24일 오후 2시 문학관 정원에서 동리․목월 유족회를 비롯한 동호회, 문인단체, 경주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관광객 등 수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오후 4시에는 문학관 영상실에서 동리문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개관전야인 23일 오후 4시 문학관 현관에서 고유제와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오후 6시에는 목월문학심포지엄이 열리며 행사기간 동안 문학관 정원에는 동리․목월 추모 시화전(전국 유명시인 50인)을 연다.
행사 셋째날인 25일 저녁 7시에는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동리․목월 추모음악회를 연다.
1부에는 성악가 6명이 출연해 작곡된 목월의 시작품 성악발표 및 시낭송을 하며 2부에서는 코리아나의 캐시리와 가수 이동원씨가 김희갑 밴드의 반주로 작곡된 동리의 시작품 성악발표를 한다. 행사 마지막날인 26일 오전10시에는 문학관 일원에서 초저, 초고, 중, 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각 산문과 운문 10개 부문으로 나누어 동리․목월 추모백일장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최대 볼거리는 25~26일 양일간 예기청소에 가설무대를 설치하고 올리는 모화굿제이다. 25일 오후 2시에는 청혼굿, 문굿, 부정굿,! 골메기굿, 조상굿 등을, 7시부터는 초망자굿, 극락왕생굿, 배용선굿 등을 올리며, 소설 󰡐무녀도󰡑의 굿을 재현한다.
26일 오후 2시에는 문굿, 세존굿, 성조굿 등을, 7시에는 산신굿, 천왕굿, 무속사물놀이, 삼놋동우 장수굿, 만신작두굿 등을 올린다. 특히 굿제에서 볼만한 이벤트로는 25일의 야간혼배 띄우기, 󰡐무녀도󰡑에서 물에 빠져 죽는 장면 재현, 26일의 작두굿, 복등(복배) 띄우기 등이 있다. 모화굿제에는 김영희 조교를 비롯한 16인의 동해안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팀이 출연하며, 밤 10시 폐제선언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