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를 비롯한 경찰서와 법원 등 각 기관 주차장이 공무원들의 장기주차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경주시의 경우 최근 경북도와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공무원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는데다 일부 고위직 공무원들의 출.퇴근용 차량들이 하루내내 주차장을 차지해 민원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노동청사에서는 따로 주차요원이 배치돼 별다른 불편이 없지만 동천 청사의 경우 이와는 반대다. 또 사적공원관리소 뒷편 주차장은 아예 아침부터 공무원들이 주차장을 차지,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어려운 상태다. 이같은 현상은 경찰서와 법원 등도 마찬가지. 이들 기관을 찾는 민원인들은 아예 정문에서부터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도로변 주차가 불가피하고 심지어 일부 민원인들은 수사기관 출두 시간대를 맞추기 위해 불법 주차도 일삼고 있다. 경주시 충효동이 박모씨(45)는 "지난 4월 감염성 폐기물 대시민 교육을 받기 위해 시 청사를 방문,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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