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에밀레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미실랑과 사다함`공연에 들어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내용은 신라 서라벌의 홍륜사에서 한가위 달 밤, 탑돌이를 하던 미실랑과 사다함의 사랑으로 시작된다. 화랑 사다함과 원화 미실랑은 제24대 진흥왕을 전후해 위대한 사상을 꽃피우며 가장 눈부신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경주 에밀레 극단은 45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며 이번 공연이 제119회째로 연극 `미실랑과 사다함`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 무대에 실존했던 인물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주인공들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으로 승화되는 진정한 나라 사랑과 참다운 부모사랑, 아름다운 우정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을 맡은 이금수씨는 "화랑의 지고한 정신력이 사우지교를 맺음으로써 생사를 함께하고 우정과 나라를 위해 사랑까지도 희생하는 화랑 사다담의 정신이 지금의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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