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 시의원 출마위해 분주 전현직․사회단체장 다양한 인사 시의원 선거구 재조정여부 관심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지역은 60여명의 출마준비자들이 기초의회 진출을 노리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관련기사 3, 4, 5면> 그러나 이들 출마준비자들 중에서는 당 공천이 확정되면 출마를 접을 인사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경주지역은 전현직 시의원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장, 전문직 출신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을 제외한 열린 우리당 등 4당이 지난 23일 합의를 통해 기초의원 선거구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선거구 재조정 되나=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4당은 지난 23일 합의를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 선거법을 개정해 오는 5월 선거에 도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4당의 계획은 2월15일까지 국회통과→법안 통과 후 15일 이내 정부이송, 공포시행→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획정위 구성→3월12일(선거 80일전)까지 선거구 획정위 획정안 제출 및 선관위 획정안 확정→5월31일 지방선거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는 것. 한나라당을 제외한 4당이 기초의원 선거구를 재조정하려는 것은 선거구 획정위가 4인 선거구 위주로 짜여졌다가 2인 선거구로 대부분 바뀌어 중대선거구제의 취지를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경주지역 기초의원 선거구는 처음 선거구획정위가 선거구마다 3인씩 6개 선거구로 획정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부분인 경북도의회가 타 정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3명씩 8개 선거구로 획정해 의결했었다. 4당의 선거법 개정 추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반발하고 있어 개정여부는 불투명 상태다. 경주지역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의회(광역의회)에서 결정한 사실을 정치권에서 당리당략에 의해 결정한다는 것은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계층 출마준비 분주=5월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의원으로 진출하는 인사는 21명(비례대표 3명 포함), 이중 18명이 선거를 통해 상대 후보를 꺾고 시의회에 진출해야 한다. 8개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60여명의 인사도 다양해 경주시의회의 구성원이 어느 때보다 다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전현직 시의원과 시민․사회단체, 전문직, 직장인 등 다양한 인사들이 기초의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아직 5월 지방선거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여성인사는 수면위로 떠오르진 않고 있지만 선거경쟁보다는 비례대표로 시의회 진출은 노리는 여성인사는 거론이 되고 있다. ▶치열한 지역도 한나라당 공천 확정되면 잠잠(?)=24명의 현역 시의원이 있는 지역 중 통합이 많이 된 선거구가 공천경합이나 선거 때에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 선거구(천북․용강․황성/3명 선출)-현역 시의원 3명에 새 인물이 대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가’ 선거구는 3명을 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을 것으로 보는 이도 있으나 이 선거구는 경주지역에서 민주노동당이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라 한나라당 공천자가 모두 승리한다는 장담을 할 수 없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역이나 새로운 도전자들 중에는 공천이 확정되면 출마를 접는 인물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동에서 많은 인사들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과 황성과 용강동 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천북면에서 3명 이상이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 선거구(감포․양북․양남/2명 선출)-3명의 시의원에서 2명으로 줄어든 ‘나’선거구는 전현직 시의원과 공무원 출신, 원전반대운동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다’ 선거구(황오․월성․동천/2명)-백수근 의원(황오동)이 출마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지도 높은 인사들이 모인 선거구다. 현 경주시의회 김병태 부의장과 전 시의장 출신 손호익씨, 이원식 전 경주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김창환씨, 장애인단체 대표 박귀룡씨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라’ 선거구(외동․불국․보덕/2명)-박재우 의원(불국․보덕동)이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현직 시의원에 언론인 출신과 사회단체장 출신 인사 등 새로운 인물이 가세했다. 특히 이 지역은 한나라당 공천여부와 지역내 표 갈림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 선거구(안강․강동/3명 선출)-경주에서 인구가 3만4천8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안강읍과 인구가 8천700여명이 불과한 강동면을 합해 3명을 뽑는 ‘마’선거구는 안강읍이 싹쓸이를 하느냐 강동면이 한 자리를 차지하느냐가 관심이다. 강동면 지역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경우 후보 단일화와 안강읍 후보자들과의 대결이 관심이 될 전망이다. ▲‘바’ 선거구(건천․내남․산내․서면/2명 선출)-현역 의원 4명 부두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12명이 출마를 준비 중인다. 2명을 선출하는 ‘바’선거구의 경우 현재 경주시의회 이종근 의장(내남면) 지역에 선거 때마다 맞수인 최씨 문중인사의 출마와 대결여부도 관심이다. 이 지역은 한나라당 공천이 출마인사들의 수를 결정하는 곳으로 보고있다. ▲‘사’ 선거구(현곡․중부․성동․성건/2명 선출)-현역 시의원 4명과 전 시의원 2명, 언론인, 사회단체장 출신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사’선거구는 가장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는 선거구로 분류되고 있다. ▲‘아’ 선거구(선도․탑정․황남/2명 선출)-현역 시의원 2명과 전직 시의원 2명, 정치활동을 해 온 인사와 전문직(법무사)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아’ 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 향배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 중에 하나로 공천을 받지 못하면 출마를 접을 인사도 나올 수 있는 곳이다. ▶현 시의원들 한나라당 입당과 불출마자는=현재 24명의 경주시의회 의원 중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박재우(불국․보덕), 백수근 의원(황오) 2명을 제외한 22명이 한나라당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들은 일단 한나라당 공천을 위해서는 입당을 해두는 것이 여러모로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출마가 예상되는 현역 의원은 신성모(성건)․박재우(불국․보덕)․백수근(황오) 등 3명이나 공천이 끝나면 시기가 되면 몇몇 의원들은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대표 3석은 어떻게 되나=경주지역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진출하는 인사는 3명이다. 경주가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지역이지만 3석 모두 싹쓸이하기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선출 기준은 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85%의 정당지지를 얻어야 3명 모두 차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나라당에서는 1번(여자)과 2번(남자)만 내정할 공산이 크다. 나머지 한 석은 열린 우리당이 민주노동당 보다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산정기준은 당 득표율×3을 해서 나온 숫자를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면 한나라당 지지도 70%(0.70)×3=2.1, 열린우리당 20%(0.20)×3=0.6, 민주노동당 10%(0.1)×3=0.3 일 때에는 한나라당 시의원 비례대표 2명,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1명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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