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씨 국립경주박물관에 석제 신장상 등 20점 기증 국립경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은 지난 4일 석재 신장상 등 20여점을 기증한 박정호씨(현 한일문화유적답사연구소 소장․50세)의 유물기증식을 가졌다. 이번에 박씨가 경주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석제 신장상 등 20건 20점의 유물은 박씨가 경주 및 전국의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수집해 왔던 것으로, 고 신라 및 통일신라시대의 문화의 단면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유물은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경주 영묘사지 일대에서만 출토되는 이형 귀면와편(鬼面瓦片)을 비롯하여 경주 모량리사지 비천문평와당편(飛天文平瓦當片․사자문평와당편(獅子文圓瓦當片), 보문리사지 ‘東’명 평와편(平瓦片) 등이 있다. 특히 기증된 문화재 중 출토지가 명확한 고 신라 및 통일신라시대 암수막새를 비롯한 명문 기와 등은 경주박물관이 지난 2000년도에 개최한 ‘신라와전(新羅瓦塼)’ 특별전에도 이미 소개된 바 있는 중요유물로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되는 유물이다. 박씨는 “문화재라는 것이 개인의 만족과 자산적 가치로 인식될 수 없는 만큼 연구과 전시에 활용될 수 있는 국가기관에 기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또 기증 유물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모든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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