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교육문화회관 거문고 홀에서 제17회 신라문학대상 시상식 및 경주문학인의 밤 행사가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조희군 경주문협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신라문학대상 시상식이 있었는데 시 부문으로는 김준(서울출생)씨의 ‘서출지’, 소설에는 안지숙(부산출생)씨 ‘바리의 세월’, 수필은 석민자(경북 영덕출생)씨의 ‘벽’이 각각 당선되어 영예의 상패와 함께 상금을 수여받았다. 시상을 한 뒤 백상승경주시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종근시의회의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자리를 함께 한 내빈으로는 신세훈 한국문협 이사장, 최윤섭 경상북도기획실장, 최용환 경주문화원장, 장윤익 동리∙목월기념사업회장 등이었다. 이어서 김기문 경주문협 지부장의 인사와 함께 경주문협상은 조순호 시인이 수상했다. 아울러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한 해의 결실인 제36호 경주문학(목민사) 발간과 신라문학대상 소설, 수필 수상 작품집인 ‘할미꽃을 위한 세 가지 변주’(글밭출판사), 신라문학대상 수상시집 ‘설총의 저녁달을 품고 있는’(도서출판 뿌리)의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천년고도 경주에 문화의 뿌리를 이어가고 있는 경주문학인의 밤은 경주문협 고문 이근식 시인의 건배 제의로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