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사문화특별시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에 대한 선도 사업이 이미 진행 중이다. 2034년까지 30년 동안 3조2천여억 원을 투입하여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가꾸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사업은 황룡사복원, 경주읍성 복원 등을 포함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따라서 이 사업이 당초 계획한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법적,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1년에 평균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30년간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가능한 이 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정부의 의지에 따라 자칫 중단될 수도 있고, 계획만 있고 실천은 없는 지지부진한 사업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경주경실련이 지난 6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경주역사문화틀별시 조성에 관한 시민대토론회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되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높이 평가할 만하다. 경주시청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이날 토론회는 황기원, 정종섭, 최정필 교수 등 관련분야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수준 높은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자들 대부분이 역사도시 경주를 위한 특별법제정, 이를 위한 전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범국민적인 기구결성 등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묘안들이 속출했다. 경주의 미래를 결정할 지역 최대 현안인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에 대한 건전한 공론장을 펼친 경주경실련의 토론회에 대해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한 왕조에 의해서 천 년 간이나 도읍의 지위를 유지했던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역사도시 경주는 공주, 부여, 익산 등 다른 고도와는 분명 다르고 따라서 그 다름이 인정되어야하고 또 다르게 적용되고 관리되어야한다. 경주를 역사문화특별시로 지정하고 역사문화도시조성은 특별법에 의해 국가예산으로 안정적으로 지원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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