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사)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 문화유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 우리문화는 우리가 가꾸는 운동에 최선 1993년 3월 개원한 (사)신라문화원은 12년이란 결코 짧지 않는 기간동안 고도 경주의 문화유적을 전파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현대인들이 요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람과 문화 그리고 문화재가 하나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으로부터 그동안 펼쳐온 주요사업을 알아보고 ‘제2회 대한민국문화유산상’봉사․활용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수감을 듣는다. ▶수상 소감은=이번 수상은 앞으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사랑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문화유산 전승운동에 매진하겠다. 문화유산을 사랑하고 곁에서 격려와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문화원 가족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신라문화원의 운영 방침은=순수민간문화단체로 활동하며 많은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경주지역 특성을 살려 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문화재 활용을 통해 전통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보존과 계승에 노력할 것이다.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과 봉사정신을 고취시켜 시민 스스로가 문화재 사랑과 실천을 통해 사회봉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 ▶1가족 1문화재 가꾸기 운동의 의미는=기존의 관람형 문화사업의 범위를 벗어나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문화재 정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의 문화는 지역민이 가꿀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21세기 건전한 문화시민의식 고취에 기여함은 물론 ‘문화’라는 하드웨어를 활용한 취약계층의 일거리 창출로 복지, 사회봉사 분야에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004년 10월 전국 11개 문화단체 200여명이 모여 발대식을 시작으로 2005년 7월 현재 총 9차에 695명이 동참했다. ▶달빛신라역사기행이 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경주를 찾는 일반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신라 천년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야간테마체험관광이 어우러진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작한 것이 달빛신라역사기행이다. 1994년 9월 경주 남산 칠불암에서 시작한 이 기행은 2003년부터 경북도의 후원으로 2004년 한해만 4천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전국적인 문화상품으로 발전했다. ▶신라문화역사탐방 프로그램은=문화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휴가와 방학을 맞은 가족을 대상으로 1박2일간의 답사코스를 권역별로 나누어 전문 강사와 함께 운영함으로써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유적 답사로 경주 유적 바로 알리기와 가족간에 유대감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고장 문화재 알고 가꾸기 사업은=올해 3월부터 매월 첫째 월요일마다 무료로 진행하며 지역의 60세 이상의 어르신 80여분을 위주로 본원 소속의 신ㄹ하문화유산해설사들이 지도 운영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지역의 어르신들이 우리 고장에 있는 문화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게 되고 이를 통해 문화재 보호활동으로 연계됨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문화재 사랑의 정신을 계승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시민관광 전도사로의 역할에 기여하고 있다. ▶신라문화유산해설사 운영은=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화유적도시 경주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경주시니어클럽과 연계를 통한 지역 내 유휴 인력(55세 이상 어르신)을 신라문화유산해설사로 양성하여 현재 1~4기 수료한 120여명이 경주 유적지 20여 곳에 배치되어 무료로 수학여행단, 개인, 가족, 단체 등에게 문화유적 안내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우리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는 찬란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특히 경주는 신라문화와 유교문화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유일의 고도로서 그 위상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귀중한 문화유산을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 그리고 경주를 찾는 국내외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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