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기술 최초 수출 위업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2호기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이중재)은 지난 9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가 발주한 체르나보다 원전 2호기 안전성 분석수행 국제 경쟁 입찰에 참여해 미국의 워싱턴(Washington), 영국의 NNC와 캐나다의 AECL 등 세계 유수의 원전 기술업체와 경쟁한 결과 낙찰자로 선정되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용역수행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용역은 체르나보다 원전 2호기의 핵심설비인 원전연료 취급계통에 대한 안전성을 분석하는 고도의 원전기술로 우리나라가 원전 해외사업을 추진한 이래 국제 경쟁 입찰에 참여하여 수주한 최초의 계약으로 우리나라 원전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입증된 쾌거로 그 의미가 크다. 루마니아는 70년대 말 월성원전과 동일노형인 캐나다형 중수로 원전5기를 체르나보다 지역에 동시 착공 하였으나 91년 재원 조달 문제로 1호기만 96년 말 준공하여 현재 상업운전 중이다. 2호기는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로부터 차관을 제공받아 2000년 초 공사를 재개하여 약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3~5호기의 공사재개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월성원전 건설 및 운영경험을 토대로 체르나보다 3호기 공사재개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캐나다의 AECL, 이태리의 안살도(Ansaldo) 등과 함께 사업 타당성 조사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는 우리나라의 원전기술 및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 10월 바세스쿠 대통령 내한 시 양국 정상회담에서 체르나보다 3호기의 공사재개 사업에 한수원의 참여를 적극 요청하는 등 사업진출 전망이 매우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