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안과-조수호) 안구 건조증(Dry eye) 왠지 모르지만 눈에 불쾌함이 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TV, 컴퓨터 등으로 눈이 혹사당하는 현대인은 눈이 피곤하게 되면 일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이러한 피곤한 눈의 원인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눈의 건조함, 즉 ‘안구건조증’ 이다. 눈이 피곤하다는 것은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혹시 안구건조증이라는 병의 한 증상일 수도 있다. 안구건조증은 800만명이상의 환자가 있다고 추정되지만 병으로서의 인식이 낮은 질환이다. 눈물은 눈에서 윤활유와 같은 작용을 하고 있다. 이러한 눈물이 부족해지면 눈이 뻑뻑한 기분이 드는 정도에서 부터 심하면 검은 눈동자가 헐게 되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눈물이 적게 분비되는 질환을 `안구건조증`이라 한다. 정상적으로도 나이가 들면 눈물의 분비량이 감소되는데 주로 여자에서 심하고 특히 폐경기 여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건성안은 관절염이 있는 사람에게도 나타나며 입 안이 마르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은 인공누액뿐만 아니라 모든 안약에 독성 및 부작용이 있는 경향이 많으므로 안약 사용을 신중히 해야 한다. 또 특정 약물을 사용할 때도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므로 다음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고 있을 때는 의사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이뇨제, 베타차단제, 항히스타민제, 수면제, 신경치료제, 진통제, 알코올 등) 안과 진찰실에서 현미경으로 진단하거나 `쉐르머 검사` 라고 간단하게 여과지를 아래 눈꺼풀사이에 삽입하여 5분 동안 10mm 이하로 적셔질 경우에는 안구건조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화끈 거리거나 찌르는 듯하다”, “할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눈 주위나 눈 속에 실 같은 눈꼽이 나타난다”, “연기나 바람에 자극을 느낀다”, “ 갑자기 눈물이 많이 흐르기도 한다”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로써 약물요법은 가장 보편적이며 간편한 방법으로, 눈물을 외부에서 보충해주는 방법으로 안약, 연고 등 많은 종류의 인공누액이 있으며 증상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약을 사용한다. 안구건조증이 심해 인공누액의 점안만으로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 눈물이 빠져 나가는 구멍인 눈물점을 막는 수술 방법이 있다. 막는 방법은 전기 소작하는 방법, 꿰매는 방법, 그리고 마개를 삽입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마개에는 콜라겐이라는 녹는 물질과 실리콘이라는 녹지 않는 재질로 된 마개가 있다. 드물게 마개를 막은 후 눈물이 흐르는 경우가 있는데 녹는 마개는 1 주일 정도면 자연히 흡수되고 녹지 않는 것은 다시 제거 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들은 주위 환경을 습하게 만들어 주면 눈물의 증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틀고 방의 온도를 조금 낮춰 생활하며 머리 염색, 헤어 드라이기, 스프레이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외출 시는 보안경을 착용하는 게 눈의 건조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경주 조수호 안과의원 원장 조수호(777-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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