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시티 경주 세계는 지금 컨벤션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자국의 컨벤션산업 육성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컨벤션산업은 첨단 IT 산업과 함께 21세기를 이끌어갈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화 추세에 따라 국제교류가 늘어나고 국제회의와 해외관광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컨벤션산업은 관광산업과 맞물려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컨벤션시설에 대한 정책이나 제도가 미흡한 상태다.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컨벤션은 약 1만여 건이지만 우리나라는 130여건을 유치하는 정도이다. 이는 세계 18위 수준으로 그것도 대부분이 서울에 치중되어 개최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는 세계문화유산을 다량 보유한 역사문화도시로서 현재도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총 242만평의 보문관광단지에 최고급 호텔,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 관광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보문단지 내에는 85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을 갖춘 육부촌과 1천500석 규모의 회의석을 을 갖춘 각급 호텔이 있고, 최고급 객실 수만 3천700여개나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TX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1시간36분이면 경주에 도착할 수 있고, 부산과 대구의 국제공항을 비롯해 울산, 포항 등 인근지역에 공항을 갖추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리고 지금도 경주는 보문단지 내 각 호텔에서 연중 크고 작은 국내외 학술회의나 정책토론회 등이 열리고 있고, 방폐장 유치로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이전할 경우 각종 국제회의가 더 자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주는 컨벤션도시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라도 경주는 역사문화도시 조성과 아울러 컨벤션 도시로 지원 육성되어야 마땅하다. 이를 위한 범시민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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