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가속기 유치 가열 읍면 불이익 줄 수도” 시․시의회-“한국전력기술 유치 마지막까지 최선” 버섯한우․토마토 명품화에 3년간 137억원 투입 시의회-“경주한우 전체 활성화 대책 세워야 한다‘ 경주시의회(의장 이종근)는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 전체의원간담회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공공기관유치추진현황, 동리․목월문학관 운영계획, 문화예술회관건립계획, 국책사업유치추진계획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공공기관유치추진현황=경주시는 다음달 10일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혁신도시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한국전력기술(주) 유치를 위해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주시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김천시와 구미시, 영천시, 칠곡군이며, 경주는 한국전력기술(주)은 원자력과 화력발전소의 종합설계회사임으로 공공기관이전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방폐장과 한수원 본사를 유치한 곳에 연계 배치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경주는 특히 이의근 도지사가 지난 9월 1일 방폐장 유치신청시 시장․군수와 공동 기자회견을 할 당시 “경북으로 이전될 공공기관인 한국전력기술(주)은 방폐장이 유치될 경우 한수원 본사와 연계 배치되도록 최대한 유도하겠다”는 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한국전력기술(주)은 경북에 들어서는 13개 공공기관 혁신도시 일괄배치에서 분리하여 ‘혁신도시입지선정지침 3-1-2의 예외 규정’에 의거 개발추진을 할 수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예외규정에 따르면 ‘지역의 특성과 이전기관의 특수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건설교통부장관이 당해 공공기관과 시․도지사의 의견을 듣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별이전을 인정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경북도와 건설교통부(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를 방문해 요구 및 설득을 하기로 했다. 또 경주시의회 원전특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총리실, 산자부 등을 방문해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동리․목월문학관 운영계획=경주시는 동리․목월 문학관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해 효율적인 운영을 할 방침이다. 시는 문학관 개관 후 3년간 직영 후 민간위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의 조례안에 따르면 문화관광과 내 문학관 관리팀(4명-행정6급, 행정7급, 기계․전기직 1명, 기능직 1명)을 운영해 관리토록하고 관람료는 △개인-일반 1천500원, 청소년 1천원, 학생 500원 △단체-일반 1천원, 청소년 500원, 학생 200원 △무료관람-연소자, 경로우대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이다. 손오익 기획문화국장은 “연간 운영비는 인건비를 포함해 3억원이 예상되며 처음이기 때문에 행정에서 운영하면서 파악 후 민간에게 위탁할 방침”이라고 했다. ▶국책사업유치추진계획=이날 간담회에서 경주시는 중저준위방폐장 사업추진기간은 2006~2008년까지며 2007년 실시계획승인 후 2008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내년 초 특별지원금 3천억원이 일시불로 지급될 계획이며 유치지역부지선정위원회가 곧 구성 될 것이며, 한수원(주) 본사 이전에 대해서는 내년도 상반기 확정되며 이때까지 후보부지를 선정, 내년 말까지 후보부지 매수 및 이전계획을 확정 한 후 본사사옥과 부대시설 사택공사는 2007~2009년까지 마쳐 이전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양성자 가속기의 경우 20명의 부지선정위원을 구성 중에 있으며 구성이 되면 시의회에 보고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양성자가속기 사업을 두고 일부 지역들이 경쟁적으로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김일헌 의원(외동읍)은 “방폐장 유치 후 읍면동이 경쟁 아닌 경쟁을 하고 있다”며 “시의원들이 스스로의 위상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집행부는 경주의 백년대계를 위해 좀더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에게 용역을 주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구 의원(탑정․황남)은 “부지선정위원회 구성을 시의회와 협의 없이 집행부 마음대로 해서는 안되며 세계적인 전문가나 누구나 인정하는 권위자들이 경주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며 “경주사람은 시장과 시의회 의장 외에는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종근 의장은 “양성자 가속기를 두고 일부 읍면에서 유치경쟁이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시장과 논의한 적이 있는데 집단적으로 움직이면 자칫 불이익이 갈 수 있다는 것을 (시의원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공영주차장조성공유재산매입계획=경주시가 안강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안강읍 안강리 350-1번지 일원 현 안강농협 창고 부지를 매입해 530여평의 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의원들은 총 사업비 14억9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공영주차장을 조성해야 하는지를 따졌다. 의원들은 주차면 1평에 200만원 정도하는 부지보다는 읍내와 조금 떨어진 곳에 조성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안강읍 시가지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법주차로 심한 도로정체 요인이 되고 있어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가지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안으로 토지 및 지장물 매입 협의를 마친 후 내년 6월에 조성공사를 마칠 방침이다. ▶전국 ‘으뜸 농축산물’ 육성계획=경주시는 국제 관광도시에 걸맞는 전국 제1위의 명품 농축산물을 육성하기 위해 2006~2008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한우와 토마토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주시는 현재 전국 1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한우와 경북에서 생산량 1위를 하고 있는 토마토를 명품화 하기 위해 추진 전략팀을 구성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한우의 경우 2006~2008년까지 87억원을 투입해 생축장 조성 및 T.M.R 사료공장을 설치해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고급육 생산을 위해 사육환경 및 사양관리 개선, 혈통등록, 품질인증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능성 웰빙 토마토 생산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50억원을 투입해· 시설현대화와 품질고급화를 도모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시의회는 경주의 한우는 총 4만4천여두로 경주버섯한우는 6천두에 불과하다며 경주 전체 한우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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