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제9회 경주 세계역사도시 회의’가 오는 18~20일까지 2박3일간 경주에서 열린다. 역사도시의 전통문화유산 보존과 고도재현을 위한 정보교환 및 공동연구를 위해 세계역사도시연맹사무국과 경주시가 주관해 열리는 이번 회의는 회장 도시인 일본 교토시를 비롯한 전 세계 유구한 역사를 가진 14개국 20개 도시 대표 150여명이 보문단지 내 현대호텔에 모여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역사도시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와 ‘역사문화도시의 보존과 복원’이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역사도시의 보존과 복원을 통하여 역사, 문화자료와 자연환경을 유기적으로 잘 조화시킨 관광문화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인류보편의 가치를 가지는 역사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내일의 새로운 역사문화 창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국대 역사학과 주관으로 주제와 관련된 별도의 워크숍 행사가 한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역사관련 학자들이 모여 본회의의 주제와 관련된 학술발표와 함께 역사도시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17일, 회의 참석자 일행은 조선시대 전통문화와 한국적 정취가 그대로 살아있는 양동민속마을을 비롯해 옥산서원, 남산 등지를 둘러보게 된다. 그리고 18일에는 회의주제와 관련된 발표 토론 시간을 갖는 워크숍과 별도의 행사로 대릉원, 첨성대 등지의 답사와 분황사에서의 전통차 시연이 있고, 개회식에는 유네스코 자문위원인 호주국립대 아마갈라 교수를 초청해 기조연설을 하며, 환영만찬에는 전통국악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19일은 경주를 비롯한 교토, 발라렛, 몬트리올, 서안 등 회원도시와 유구한 역사를 지닌 기타 비회원도시 등 12개 도시의 시장들이 참석하여 주제와 관련한 발표 및 토론이 있을 예정이며 이사회도 동시에 열리게 된다. 마지막날(20일)은 유홍준 문화재 청장의 특별강연에 이어 총회에서 경주행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회식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저녁 만찬에는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도시인 중국의 정주시 민속공연단의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경주의 야간 경관 및 안압지 공연도 관람하게 된다. 한편 세계역사도시연맹은 1987년 인류보편의 가치를 가지는 역사유산을 보존 계승하고 나아가 항구적인 세계평화 실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결성되어 현재 49개국 65개 도시가 회원으로 있으며 그 중 경주는 감사도시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제9회 경주 세계역사도시회의 개최결정 이후 홈페이지 구축, 회의 홍보물 제작 등을 통해 회원도시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유도하고 천년고도 경주를 세계속의 문화유적지로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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