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선정 투표일이 막바지에 이르자 군산시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현수막을 대대적으로 내걸며 방폐장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군산지역에는 ‘노무현 정권 이래도 되나?’ ‘배터진 경상도, 지금도 배고퓨ㅡ냐? 방폐장 양보하라’ ‘맹목적으로 반대하는 단체 경주에가서 맹물먹고 살아라’ ‘경상도 문딩이들에게 이젠 질 수 없다’ ‘3대 국책사업 결국 경상도로 빼앗기나’ 정부! 방폐장 확정 지으려 697억 돈으로 맥질’ 등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현수막이 지역내에 걸려 경주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상승 시장과 이종근 경주시의회 의장, 이진구 국책사업경주유치단 상임공동대표와 공동대표들은 “망국적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선동적인 내용의 현수막이 시가지에 물결을 이루고 전민일보 등 모든 언론도 함세를하여 경주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전북도민 및 군산시민이 총 동원되어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를 무차별적으로 퍼뜨리고 섬뜩한 원색적 구호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는데도 정부는 호남지역에 무슨 약점이 잡혀있는지 평생 갚지 못할 그렇게 큰 신세를 졌는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2003년 배정된 원전특별지원금을 방폐장 유치에 무차별 지원은 유언비어” 국책사업경주유치단 군산시 행동에 분노 군산시가 2003년도에 경주시에 신월성 1, 2호기 건설을 위한 특별지원금 697억원에 대해 주민투표를 앞두고 무차별 살포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책사업경주유치단이 “이성을 잃고 왜곡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며 분개했다. 전북지역 소재 한 언론은 ‘경주시 군산매도 수위 극에 달해’라는 제목을 달고 ‘697억원이란 천문학적 자금과 정치권의 절대적인 지원에다 젊은이들의 대거 찬성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경주시는 그것도 모자라 엄살을 부리고.......’ ‘경주시민들을 우습게 보지마소’ 등의 막말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책사업 경주유치단 한 관계자는 “군산시와 전북지역 언론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민선동에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른 망국적인 지역감정 부추기기의 표본”이라며 성토했다. “정부 특정지역 편들기 하면 월성원전 폐쇄운동 할 것” 군산시가 방폐장 유치를 위한 지역감정 조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경주지역 방폐장 유치 찬성 단체와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방폐장이 다른 곳에 간다면 원전을 반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백상승 시장과 이종근 의장, 경주지역 찬성단체들은 “정부가 특정 지역 편들기나 우리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방폐장이 다른 곳으로 간다면 이미 가동중인 원자력 발전소 뿐만 아니라 지금 공사가 시작되는 신웛성 1, 2호기 등 우리지역에 있는 원자력 관련 모든 시설에 대해 반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모(45, 성건동)씨는 “방폐장 유치를 신청한 시?군중에 경주만 유일하게 원전이 있는 지역으로 정부가 처음부터 경주가 불리하도록 한 싸움을 유도 한 것 같다”며 “방폐장이 외부의 영향으로 경주가 결정되지 못한다면 우리 시민들은 모두 뭉쳐 원전을 경주에서 몰아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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