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의원 단식농성장 방문, 안강읍에서 유치활동
반대단체, 삼보일배로 반대 및 부재자투표 불법 주장
경북도, “조사해보니 원전지역 농산물 더 잘팔린다”
◆경북도 “원전지역 농산물 더 잘 팔린다”=경북도가 현재 원자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는 지역의 쌀 가격조사를 한 결과 방폐장 유치지역 농산물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원전이 있는 울진의 황토촌 오리쌀(17만원), 경주의 화랑미(8만원) 등과 같이 오리농법이나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고품질 쌀을 생산해 원전이 없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모두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또 “영광지역도 고아미와 항귀당귀 등 18종의 고급쌀 브랜드가 있으며 원전이 있기 때문에 쌀 자체 브랜드가 없다는 곳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고 했다.
영광 굴비도 1990년 55개 정도에 지나지 않던 굴비가게가 14년 만에 245개나 늘어 300여 곳에 달하며 고리의 기장미역, 다시마, 멸치, 멸치젓, 경주의 찰보리빵, 황남빵, 감포나루멸치, 울진의 대게, 송이 등도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했다.
◆반대운동본부 회원들 삼보일배=경주핵폐기장반대공동운동본부(이하 반대운동본부)는 지난 27~28일 양일간 경주핵폐기장 반대?불법부재자 신고를 규탄을 위한 ‘삼보일배’를 갖고 대응했다.
지역 재야문화단체 회원들이 참여한 ‘삼보일배’는 27일 오후 1시부터 경주역→아래시장→황성공원에 도착했으며 황성공원에서 1박 후 28일 오전 9시 황성공원을 출발해 경주시청에 도착했다.
이들은 “찬성단체가 방폐장이 유치된다면 역사문화도시조성이 빨리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는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대운동본부는 또 지난 28일 오전 10시 감포장날을 맞아 감포읍 버스정류장 옆 감포시장에서 방폐장 반대 및 불법 부재자 신고 규탄을 위한 집회를 가졌다.
◆경주시민 아픔 이해한다=지난 27일 오후 3시30분께 백상승 시장을 비롯한 이종근 시의장, 이진구 국책사업 경주유치단 상임공동대표와 공동대표가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경주역 광장 천막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런ㅇ 사태가 와서 유감이며 경주시민의 아픈 마음을 이해한다”고 위로했다.
이 지사는 또 “경주가 군사노가 같이 감정적인 대응을 하면 모양세가 좋지 않고 단식을 풀고 투표활동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며 단식농성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백상승 시장은 “군산측이 주장하는 특별지원금 697억원은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통장에 입금되어 있는데도 군산측은 ‘경주가 돈 잔치를 하고 있다’는 유언비어를 날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리?목월 기념사업회 찬성지지성명=동리?목월기념관 건립을 주도했던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방폐장 경주유치 지지를 선언했다.
사업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경주시민들은 군산시와 아무런 은원관계가 없는데 군산시와 첨예한 대립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방폐장 경주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임을 믿고 있으며 경주 유치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뜻을 존중하고 이들과 경주발전을 위한 토론의 자리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체육계 지지발표 및 가두행진=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 경기연맹회장협의회, 경주시 읍면동체육회 회원들은 지난 26일 오후 2시 경주역 광장에서 방폐장 경주유치 지지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주역에서 중앙상가까지 가두 행렬을 벌렸다.
지역 체육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방폐장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미래 후손들을 위해 위험한 고주누이 폐기물을 내보내고 안전한 중저준위를 유치하다”고 주장했다.
◆정종복 국회의원 경주역 단신농성장 방문, 안강에서 방폐장 유치활동=정종복 국회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유언비어를 날포하고 있는 군산시를 규탄하는 경주역 농성장을 방문해 단식농성중인 백 시장과 이 의장 등에게 격려를 보냈다.
정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 국회의원 초청간담회 형식으로 안강읍을 방문해 지역정책 현안보고 및 주민숙원사업을 듣고 방폐장 유치에 주민협조를 당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주민들에게 “찬반은 개인이 결정할 일이지만 경주의 미래를 크게 볼 때 찬성 쪽으로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당부를 한 것을 전해졌다.
◆주민투표인 명부 확정=경북도 선관위는 오는 11월2일 실시되는 방폐장 주민투표 명부를 작성, 투표인수를 포항시 37만4천697명, 경주시 20만8천607명, 영덕군 3만7천536명으로 각각 확정했다.
경북도 선관위는 찬성운동 막바지 과열 분위기가 심화되고 부정불법 논란이 거세짐에 따라 이미 투입된 80여명의 단속요원을 통해 24시간 비상체제로 감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