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대구시 동구 문화웨딩 5층에는 삼삼오오 외동향우회 회원들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정기총회가 조금 앞당겨진 이유는 경주에서 염원하고 있는 방폐장 유치건에 대한 논의가 한 몫을 하고 있었다. 고향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성사시켜야 할 관건이라며 향우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남녀 150여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재구 외동향우회는 1985년 5월에 창립되어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단결력을 과시하고 있다. 오진필동구의회의원의 개회사에 이어 이상조총무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공로패증정(손동원, 깅영자회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42년간 교육계에 몸담았으며 지난해 교장으로 정년퇴임하고 향우회에 관심이 지대한 서영일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칸트는 인간의 삶에 필요한 세가지를 일컬어 공기와 물과 친구의 우정이라고 했다.”며 향우들간의 친목을 강조하기도 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재구 외동향우들의 가을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회장단 소개, 회장 서영일, 부회장 이한우, 오진필, 이윤형, 김상식, 최태열, 이군락, 이임출, 권선돌, 김영자. 감사 김광석, 정종기.총무 이상조, 김상훈, 우장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