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벌향연
지난 9일 저녁 7시30분 내물왕릉에서는 올해로 마흔네번째를 맞는 새벌향연이 열렸다. 신라문화동인회(회장 김광해)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향연에는 지역 문화계 인사를 비롯한 약 200여명이 참석해 신라문화선사님들의 넋을 기렸다.
백상승 경주시장과 조청일 광주민학회장, 김광해 신라문화동인회장이 각각 초헌, 아헌, 종헌례를 올렸으며 이어 2부 향연에는 도자기를 올린 강창구(벽선도예), 헌각에는 정광화(묵토조각), 헌시에 최상문(경주문협), 창에는 정순임(동국대 겸임교수)의 수궁가, 무용에는 박소연(경희대학교 대학원), 헌악에는 전통예술원 두두리의 설장고가 연주되었다.
제례를 마치고 어울마당에서는 떡과 막걸리 등 음복이 푸짐하게 마련되었으며 광주민학회에서 준비해온 잎새주(소주)까지 나와 참석자들의 흥취를 돋우었다.
원효예술제
원효학연구원(이사장 성타스님)은 지난 9일 오후 6시 분황사에서 제10회 원효예술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날 원효예술제는 백상승 경주시장, 정종복 국회의원, 정장식 포항시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과 성타 불국사 회주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 및 신도,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종과 함께 분황사 대웅전 자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엄숙하게 열렸다.
신행스님(분황사 부주지)은 인사말에서 “원효스님의 화쟁사상을 바탕으로 교화의 중심도량이었던 분황사와 황룡사가 다시 복원되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원효예술제를 맞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기쁨을 나누자”고 말했다.
성타스님(원효학 이사장)은 법어에서 “원효스님은 산하대지와 생사고락이 모두 내 마음의 조작이라고 했다. 기쁨, 슬픔, 괴로움과 고통도 고정되고 정형화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만든 허상”이라고 말했다.
관우스님(불국사 부주지)의 추모시, 백상승 경주시장, 정종복 국회의원의 추모사로 추모행사를 마치고 2부에는 불꽃놀이가 분황사 경역의 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았으며 신효범, 이광조, 소명, 서주경 등이 출연한 산사음악회로 수행도량 분황사는 모처럼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