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세계무림촌이란?■ 경주 문화관광체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대 세계적인 무술 디즈니랜드로 조성 될 듯 매년 1천억원 이상 투입, 내년 4월 착공예정 경주시, “고용유발 및 관광효과 상당하다” 지난 7일 공식 발표된 경주 ‘세계무림촌’ 조성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돼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태어나게 된다. 지난해 국책사업인 태권도공원을 유치하기 위해 매진했던 경주시와 시민들은 석연치 않은 정부의 결정으로 무산되자 실의에 빠지게 된다. 경주시와 사업자측의 발표대로 경주 ‘세계무림촌’ 조성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문화관광도시의 기반을 다시 한 번 일으키는 계기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규모와 장소는=경주시와 미국태권도협회(ATA), <주>조인트 웨이브 인터내셔널(Joint Wave International Ltd)가 추진하는 경주 ‘세계무림촌’은 산내면 내일리 산 317번지 일원 75만평 규모로 경주시가 태권도공원 유치부지로 제시했던 곳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10년간이며 매년 1천억원 정도의 외자가 유치돼 사업이 진행된다. ▶주요시설은=지난 7일 투자협정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세계무림촌’은 성지의 개념이 아닌 세계무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체육관광상품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부지의 30%정도는 세계무림촌이 조성되고 이 밖에 가족 인터테인먼트 파크와 세계무림촌 주택단지, 문화·예술 컨텐츠 단지, 세계무림 명예의 전당 등을 만들 계획이다. 중심시설인 세계무림촌은 무림촌 신성구역과 각국의 주제무술관 및 역사관, 상징물, 무술대학, 무술영상단지, 사옥 등으로 구성되며 위락공간에는 세계 5대양 6대주 개념의 지구촌 호텔, 월드 놀이기구 파크, 항공스포츠 파크, 대한민국관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외에도 세계무림촌 주택단지, 문화예술콘텐츠단지, 명예의 전당 등이 연차적으로 조성되어 명실상부한 세계 무술을 바탕으로 한 각국의 문화와 레저가 복합된 최첨단 테마파크 단지인 셈이다. 투자자측은 이날 “세계무술촌을 ‘디즈니랜드’ 형태의 상품으로 만들어 도복을 한 번이라도 입어본 세계인들이나 무술 관련자들이 반드시 한 번 이상은 찾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예산조달은=현재 가장 의문으로 남는 것은 ATA와 투자자측이 10억불(약 1조원)에 달하는 외자를 어떻게 유치하느냐는 것이다. 외자유치를 위해 설립한 홍콩투자법인 조인트웨이브 인터내셔널측은 오는 11월 투자협정서(MOA) 체결을 시작으로 12월 중 우선 1억달러(약 1천억원)가 투자되고 매년 1천억원씩 10년간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조인트웨이브측은 “이 사업을 위해 이미 미국 대기업인 버드와이저사가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또한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 확보는 예상보다 더 쉬워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사업이 관계했던 한 인사는 “경주시의 세계무림촌 조성에 외자유치 계획과 규모가 알려지면서 정부 부처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에 경주시가 유치하게 되는 10억달러는 올해 정부의 외자유치목표액인 100억달러의 10분의 1에 달하는 액수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세계무림촌 조성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 경주시는 세계무림촌 조성으로 2조4천억원의 건설파급효과와 3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 매년 4천억원 이상의 관광수익 및 100억원이상의 지방세수 증대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계무림촌이 조성되면 지난해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태권도공원 조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예산규모만 보더라도 현재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사업 보다 월등해 세계에 내놓을 경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경위와 향후 추진일정=경주시가 세계무림촌 조성을 위해 뛰어들면서 적잖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경주시가 국책사업인 태권도공원 유치가 정부의 석연치 않은 결정으로 무주로 결정되자 시민들은 국책사업 추진에 대한 불신이 높았고 또한 경주시가 이를 대신해 추진했던 세계무림촌 조성에 대해서도 많은 의혹을 가졌었다. 그러나 한국에 세계무림촌 조성을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여러 지역을 둘러보던 ATA 이순호 총재는 지난해 10월 경주시에 세계무림촌 건설을 위한 추자의향을 밝혔으며 이 총재 일행이 지난해 11월26일 ‘ATA월드챔피언쉽경주대회’ 유치신청을 위해 경주를 방문하면서 진행됐다. 당시 경주시와 ATA측은 매년 경주에서 ‘ATA월드챔피언쉽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2004년 12월 30일 경주가 태권도공원 유치에 탈락하면서 경주시는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게 되고 이전에 이 총재와 논의했던 무술관련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움직이게 된다. 올해 1월 31일 백상승 시장과 경주시 ‘세계무림촌’ 유치 추진단 17명은 미국 ATA본사가 있는 아칸소주 리틀락시를 방문했으며 2월 4일 ATA 라스베가스대회 참관 및 세계무림촌 경주유치 설명회를 갖고 세계무림촌 조성부지 75만평 제공 등 SOC 지원을 발표했다. 이후 4월13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ATA월드챔피언쉽경주대회 개최에 맞춰 해외투자자들이 산내면 세계무림촌 설립예정지를 답사하는 등 급물살을 탔고 6월15일 미국 아칸소주 피바디호텔에서 이무근 당시 총무과장과 관계공무원, 이순호 총재, 최승환 박사가 ‘세계무림촌 조성 투자양해각서(MOU)’ 협의를 하고 7월 2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백시장과 이 총재, 최 박사가 2006~2015년까지 매년 1억불씩 10년간 투자키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지난 8월19일 세계무림촌 조성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5개팀, 18개반 91명으로 구성된 추진기획단(T/F팀)을 구성하고 향후 활동을 위한 교육도 받았다. 시는 오는 11월 SOC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수립을 한 후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12월 SOC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4월 착공할 방침이다. ▶경주시가 할일은=세계무림촌 조성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을 제공하고 행정적인 절차를 협조해야 한다. 예정부지 75만6천여평(국유지 1만1천496평, 시유지 28만2천857평, 사유지 46만2천360평)을 제공하는데 341억5천300만원, 화천역세권~무림촌 현장 7km 구간 확포장에 340억원, 상하수도 시설에 36억1천400만원, 전기 및 정보통신 공급시설에 33억6천100만원, 도시가스 공급 67억5천만원 등 총 818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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