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
(사진은 오리농법으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모습)
․싣는순서․
① 친환경농업이란?
② 친환경인증제도란?
③ 친환경인증제도의 실태와 사례
친환경농산물의 중요성은 최근의 웰빙붐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을만큼 관심도가 높다.
과거 우리 농업은 증산중심의 농정추진으로 식량문제 해결에는 크게 기여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과다 사용된 농약과 화학비료로 인해 수질오염, 토양의 산성화 등 농업환경이 오염되어 생산기반마저 위협 받을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수입농산물이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고 수입 유기농 가공식품은 최근 2~3년 전부터 선보이기 시작해 이제는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친환경농업과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속가능한 농업생산기반을 조성하고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으로 인해 건강과 환경을 보전하는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등 친환경농산물의 소비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과도하게 사용한 농약과 화학비료로 토양미생물과 천적의 감소, 토양의 산성화, 하천의 오염으로 자연생태계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농업, 환경, 무역의 연계논의가 강화되는 등 유기농산물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국제 규범을 제정함으로써 앞으로 친환경농업이 국내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에서는 지난 93년 유기, 무농약재배 농산물에 대한 품질인증을 실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친환경농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97년 환경농업육성법 제정, 2001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의무인증제를 시행하는 등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으로 농정을 전환하여 예산 지원을 비롯해 전담부서를 마련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경주지역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원 경주출장소에 따르면 지역의 경우 현재 친환경인증 건수는 유기농산물 1건, 전환기유기농산물 1건, 무농약 29건, 저농약 44건으로 총 75건이 인증을 받아 아직 초기단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농업정책의 방향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친환경농업은 생태계의 물질순환시스템을 활용해 농약의 안전사용기준과 비료의 작물별 표준시비량을 준수해 환경을 보전하고 병해충관리, 작물양분관리, 천적과 생물학적 방제기술의 이용, 윤작 등 농업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전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표현된다. 친환경농산물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약, 화학비료 및 사료첨가제 등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하여 생산한 농산물을 말한다.
친환경인증은 유기농산물, 전환기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4종류가 있으며 축산물도 새로운 인증기준이 마련되어 유기축산물, 전환기유기축산물로 표기가 가능하다.
또한 이들 친환경인증 농산물들은 토양과 물은 물론 생육과 수확 등 생산 및 출하단계에서 인증기준을 준수했는지에 대한 엄격한 품질검사와 시중 유통품에 대해서도 허위표시를 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는 인증농산품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으로 흙과 물, 공기 등 자연생태계를 살려 농민에게는 고수익의 생산기반조성을, 도시민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농촌이 되도록 다양한 실천방안들이 요구된다.
이종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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