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경수로형인 신워성 1,2호기 원자력 발전소 조감도
4조7천억원, 연인원 800만명 투입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사업참여․채용관련 설명회 개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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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 1, 2호기는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지원시
거론된 한국형 표준 경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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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업=양북면 봉길리 일원 69만평에 들어설 신월성 1, 2호기는 기존 가압중수로형인 월성1~4호기와는 다른 개선형 한국표준형 가압경수로(PWR)로 각각 100만kW급이다.
총 공사비는 4조7천172억원이며 국내자본 3조9천345억원, 외자 7억1천163만불이 투입된다.
▶경주에 원전 총 6기로 늘어나=기존 월성 1~4호기와 함께 2기의 원전이 추가되면 경주에는 총 6기의 원전이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신월성 3, 4호기도 계획되어 있다.
100만kW급 신월성 1호기가 오는 2011년, 2호기가 2012년에 완공되면 월성 1~4호기의 설비용량 277.9만kW와 함께 총 477.9만kW가 경주에서 생산된다.
▶경수로원전은=냉각재와 감속재로 경수(물)를 사용하는 원자로다. 핵연료로는U-235의 함유률이 약 3% 정도인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한다.
핵분열로 인하여 생기는 고속중성자의 속도를 줄이고 노심의 열을 냉각시키는데 경수를 사용한 것에서 경수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국에서 개발된 상업용 발전로로써 출력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는 월성 1~4호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경수로형이며 한국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상용되고 있는 원자로의 80%에 달한다.
경수로는 냉각재 사용방식에 따라 가압수형과 비등수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경수로 가운데 70%가 가압수형이고, 30%가 비등수형이다. 가압수형은 노심에 고압을 가해 물이 끓지 않도록 한 후 노심 밖에서 증기로 만들어 발전기의 터빈을 돌리고, 비등수형은 노심 내부의 비등수에서 나오는 증기를 바로 터빈으로 보낸다.
신월성 1, 2호기는 한국표준형 경수로인데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 지원시 거론되었던 한국형 표준경수로란 한국의 기술자립로형인 영광원전 3, 4호기를 기본형으로 하여 이용률과 가동률을 높이고 설계 및 운전 절차 등을 우리 조건에 맞도록 개선한 원자로 모델을 말한다. 울진 원전 3, 4호기가 이에 해당한다.
▶중수로원전(월성 1~4호기)=중수를 냉각재와 감속재로 사용하는 원자로이며, 대표적인 것이 캐나다 원자력공사(Atomic Energy of Canada Limited; AECL)에서 개발한 캔두(CANDU; Canada Deuterium Uranium) 원자로이다.
일반적으로 가압중수로는 캔두와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캔두 발전소는 세계에서 운전 중인 원자력발전소 용량의 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월성 1, 2, 3, 4호기가 캔두형이다.
특히 중수로원전은 천연우라늄을 사용하므로 농축이 필요하지 않고 연료비가 싼 장점이 있으나 중수 사용으로 건설비가 증가하고 원자로에서의 핵연료 사용기간이 짧으므로 사용 후 핵연료의 양이 경수로보다 많다.
▶지역경제측면=월성원전 측은 신월성 1, 2호기 건설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지역민들에게 일자리 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원전측은 󰡒건설기간 중 연인원 800만명 가량의 고용증대효과와 발전소 준공시 등록 및 취득세 등 세금납부에 따른 경주시의 세수증대가 예상된다󰡓며 󰡒특히 이미 지원된 697억원의 특별지원금과 건설 및 운영기간 중 일반지원금(매년 약 45억원), 지역업체 활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전측은 또 󰡒인력채용, 지역업체 공사참여, 자재구매 등과 관련한 세부계획은 별도의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역주민들의 반응은=지난 29일 양북면에는 이장단 협의회 등에서 내건 신월성 1, 2호기 건설 축하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3개 읍․면지역 중 특히 원전과 대립을 보여 온 양북면에 축하 현수막이 붙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1일에는 3개 읍․면 청년회 주최로 신월성 1, 2호기 건설 확정에 대해 주민화합 한마당 잔치까지 열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에 대해 씁쓸한 말을 하는 주민들도 있다. 29일 양북면에서 만난 한 주민은 󰡒방폐장 문제로 지역 분위기가 엉망인데 굳이 신월성 1, 2호기 건설이 확정됐다고 축하 현수막을 달아 놓는 것은 속보이는 행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월성 1, 2호기 건설사업 현황․
▷2000. 12. 28 : 건설 기본계획 확정
▷2002. 8. 9 : 주계약(종합설계 및 주기기공급) 체결
▷2002. 8. 21 : 전원개발촉진법 실시계획 승인시험(산업자원부)
▷2002. 9. 3 : 환경영향평가보고서 제출
▷2002. 12. 27 : 건설허가 신청(과학기술부)
▷2003. 7. 10 : 주설비공사 시공계약 체결(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2004. 4. 3 :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고시(해양수산부)
▷2004. 7. 28 :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통보(환경부)
▷2004. 11. 11 : 월성전원단지 개발계획 변경고시(건설교통부)
▷2005. 5. 26 :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 개최(산업자원부)
- 신월성원자력 1, 2호기 건설사업 심의․의결
▷2005. 9. :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고시(산업자원부)
▷2005. : 주설비 공사 착수
이성주기자
<solmele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