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세계는 친환경농업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농업과 환경의 조화로 지속가능한 농업생산을 유도해 환경을 보전하면서 농산물의 안전성도 동시에 추구하는 친환경농업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자연생태계를 활용하여 농약과 비료의 사용량을 최소화 하고, 천적과 생물학적 방제기술를 이용해 병충해를 관리하며, 순환경작 등을 통한 친환경농업이야말로 농업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전하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도 선진국들의 유기농산물 재배면적을 보면 이탈리아(100만ha)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독일(54.6만ha), 미국(54.4만ha), 영국(47만ha), 프랑스(37만ha)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총 재배면적 대비 유기농산물의 생산은 오스트리아(10%)가 가장 높고 스위스(9%), 덴마크(6.2%), 스웨덴(5.1%), 영국(2.5%), 네덜란드(1.4%) 순이다.   유럽 국가들은 최근 유기농업을 크게 확대하기로 하고 2005년까지 전체 농산물의 5~10%, 2010년까지는 10~20%까지 유기농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실제로 선진국들의 유기농산물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90년대에 들어서 일부 생산자 단체에 의해 유기농업이 연구되기 시작했고 󰡑96년에서야 정부차원의 친환경농업 육성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97년 환경육성법 제정, 󰡑98년 친환경농업 원년 선포, 󰡑99년 친환경 농업직접지불제 도입 등 친환경농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우리농업의 경우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증산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전통적인 친환경 유기농법이 실종되고 과다한 농약과 화학비료 살포로 인한 하천의 오염과 토양의 산성화 등 극심한 농업환경의 피폐를 초래했다.   그러나 농업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농산물수입개방과 소비자들의 의식변화라는 큰 파고를 넘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친환경농업밖에 없다.   특히 경주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으로 역사문화도시의 이미지를 가꾸어 나가야한다.   또한 시대의 흐름을 주도할 관광과 연계한 새로운 농업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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