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삼락회 방폐장 찬성지지
양북면 국책사업유치위원회 발족
◆백 시장과 울산 북구청장 온라인 설전=백상승 시장과 이상범 울산 북구청장이 방폐장 유치를 두고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이 구청장은 이 달 초 인테넷 매체인 오마이 뉴스에 ‘울산이 경주 방폐장 유치를 반대하는 이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구청장의 반대 이유의 내용은 △울산과 인접한 경주에 핵 관련 시설 추가 건설 반대 △110만 울산시민의 직·간접 영향권에 방폐장이 들어서는 것은 남의 일이 아님 △핵 관련 시설의 인센티브는 경주시가 챙기면서 이웃자치단체는 피해만 감수하라는 문제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백상승 시장은 방폐장 경주유치를 반대하는 울산시의 주장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백 시장은 “산업시설이 많아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울산시가 타 지자체가 유치하려는 원전 관련시설에 대해 적극 지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인근 지역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백 시장은 “울산시가 주장하는 방폐장 유치로 입을 피해보다 공업도시 울산의 각종 공해 발생에 기인한 산성비 등으로 경주의 문화재가 훼손되고 경주시민은 고통 받고 있으나 지금까지 항의 한 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주교육삼락회 지지 성명=지역 교육계 원로모임인 경주교육삼락회(회장 김영두, 이하 삼락회)가 제자들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방폐장 경주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락회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폐장 경주유치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삼락회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방폐장 경주유치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3만에 가까운 고용창출 효과”라며 “제자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보다 더한 안타까움은 없었으며 형제자매 이상으로 사랑하는 제자들이 주민 우선 고용정책으로 취업이 보장되는 방폐장 유치는 우리 스승들의 가장 큰 바람이요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장애인단체도 찬성지지=지역 6개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경주시 장애인단체협의회(회장 박상철)는 지난 14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폐장 경주유치 지지를 선언했다. 협의회는 “경주는 정부의 투자외면과 정책부재로 문화관광산업은 날로 쇠퇴하고 있고 지역경제는 침체되어 일자리는 하나 둘씩 사라지고 인구는 자꾸만 줄어들고 있다”며 “우리 장애인들의 처우개선과 복지시설확충, 여성·노약자·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각종 생활개선 정책과 복지정책은 너무나 목말라하는 사업들이지만 열악한 재정과 지역경제의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우리 고장이 갖고 있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발자취도 경제적 지원과 뒷받침이 없으면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며 “다시 찾아오지 않을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경주시 학원연합회 찬성지지 선언=경주시 학원연합회(회장 이상훈)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경주를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로 물려주느냐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아 희망없는 도시로 절망을 안고 살아가게 하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경주시민은 이제 날로 쇠퇴해가는 문화관광 산업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시내 점포는 하나씩 문을 닫고 있으며 일자리가 없어 소비가 줄고 지역경제는 날로 침체되어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대안 없는 반대와 현실을 외면한 공허한 외침으로는 우리 경주를 살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경주시 당원협의회도 지지 성명=열린우리당 경주시 당원협의회(회장 이유형)도 지난 12일 시청 기자실에서 “방폐장을 반드시 유치해 낙후된 경주지역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아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원전이 하나도 없는 포항, 영덕, 군산에 방폐장을 빼앗겨서는 안 되며 원전이 있는 지역(경주)에 유치해야만 체면이 서고 명분이 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인택시·택시회사 대상 방폐장 홍보교육=국책사업경주유치단은 지난 11일 오전 11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경주지역 개인택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폐장 유치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삼진택시, 하나실업, 대명택시 등 법인택시회사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활동을 많이 하는 택시기사들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홍보를 당부했다.
◆양북면 국책사업유치위원회 발족=방폐장 유치에 가장 심한 반대를 하고 있는 양북면에 그 동안 결성되지 못했던 ‘양북면 국책사업유치위원회’가 발족됐다. 국책사업 경주유치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양북면 동경주농협 임시사무실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공동대표에 한기복(48)씨, 최금석(50)씨가 선출됐다. 이들은 앞으로 반대하는 양북면 주민들에게 안전성 홍보와 방폐장 유치로 인한 지역발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감포읍 주민설명회 무산=지난 12일 오후 2시 감포읍사무소에서 실시하기로 했던 방폐장 경주유치 홍보설명회가 반대 측의 저지로 무산됐다. 감포읍장은 “이날 오후 2시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 80여명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지역 일부 청년들과 외부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퍼뜨려 무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열린시정과 반상회, 가두홍보 유치총력전=방폐장 유치 홍보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경주시는 열린 시정 대화의 광장과 반상회를 14일로 앞당겨 방폐장 홍보설명회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지난 14일 오후 3시 열린 시정 대화의 광장을 개최한 시는 그 동안 설명회를 들을 기회가 없었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13, 14일 양일간 반상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찬성률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방폐장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가두 홍보도 실시됐다. 지난 9일 경주역과 성동시장 일대에 방폐장 유치 가두 캠페인을 펼친 경주시와 시의회, 국책사업경주유치단은 범시민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13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경주역과 중앙시장에서 가두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경주시약사회 찬성지지=경주시약사회(회장 오정환)도 지난 15일 오전 11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의 파수꾼이 되어온 경주시약사회원들은 중·저준위 방폐장이 혹시나 시민들의 건강에 위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깊이 고심하고 또한 사례를 확인하여 안전성에 대한 믿음으로 방폐장 유치에 대한 시 결정을 지지하게 됐다”고 선언했다.
◆JCI KOREA경주, 경주JC특우회도 찬성=JCI KOREA경주, 경주JC특우회는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 경주시청에서 방폐장 경주유치를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경주는 유치 신청 지역 중 유일하게 원자력 발전소와 사용 후 핵연료(고준위)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성이 보장되고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중·저준위방폐장을 유치하는 것이 경주를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이기에 유치를 지지한다”며 “방폐장 유치를 바탕으로 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과 연계한 경주 발전의 사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동기가 되어 역사문화체육도시의 변화된 경주에서 여건을 만들어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해 시민들이 보다 잘 살 수 있는 곳을 만들 수 있기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전문건설협의회도 지지=대한전문건설협회 경주시전문건설협의회(회장 권오섭)는 15일 오후 3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방폐장 유치 등과 지역발전사업을 연계하면 총 23조의 경제적 효과와 19만9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우리는 방폐장의 안전성과 지역발전 효과에 대해 확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극소수 반대단체들이 일으키는 분란이 지역발전에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할지 모른다는 우려성이 있어 경주유치 지지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민주택시 경주지부도 찬성=민주노총 민주택시 경주지부도 지난 15일 오후 4시 시청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는 잇따른 국책사업 유치실패로 시민들은 실의에 빠져있고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은 볼거리가 없어 해외나 다른 지역으로 가고 큰 공장이 부족하여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가 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참담한 현실에 처해있다”며 “우리 택시업계는 일일 사납금을 맞추지 못해 개인 호주머니에서 돈을 내어 납입해야 할 정도로 승객이 줄어들고 있어 기본적인 의식주를 걱정해야하는 실정으로 경주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방폐장이 유치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성주기자<solmele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