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파괴를 자행해왔던 인간의 이기적이고 오만한 행태가 불러온 환경파괴는 이제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말 남아시아를 강타한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과 쓰나미로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다. 또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초강대국 미국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뉴올리언즈를 삼켜버리고 1만여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경주 남산의 아름드리 소나무를 마치 빨래를 짜듯이 무참하게 유린하고 지나간 태풍 매미를 우리는 불과 2년전에 체험했었다. 또 올해는 일본으로 상륙, 우리나라를 단지 스쳐 지나가는 태풍 나비에게도 경주시 양북면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이상기온, 엘리뇨, 태풍, 지진, 해일, 쓰나미 등에서 우리는 자연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그 자연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무기력한 존재인지를 뼈저리게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인류가 자손만대로 살아가야할 삶의 터전인 지구환경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한 자각 없이 함부로 자연환경을 파괴해왔던, 이 땅에 존재하는 자원들을 아까운줄 모르고 마구 소비해왔던, 우리 인간들의 무례가 얼마나 무모한 행위인지를 깨달아야한다.   인간의 이기심과 문명의 이기에 눈멀어 자연환경을 멋대로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할 때 자연이 우리에게 되돌려줄 것은 결국 재앙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물 한 방울, 돌멩이 하나라도 그 존재가치를 느끼고 소중히 여길 때 비로소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의 관계가 이루어질 것이며 인간의 존재가치도 깨닫게 될 것이다. 인간의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달아가고 만물의 존재가치를 깨달아 우주원리를 깨닫는데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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