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2일 주민투표 실시가 예정된 가운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이하 방폐장) 경주유치를 둘러싼 찬반 양측의 대립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역 각계각층의 단체들이 잇따라 방폐장 경주유치 찬성을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방폐장 경주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국책사업경주유치추진단 소속 90개 단체를 비롯해 경주상공회의소(5일), 경주문화원, 경주예총(7일), 경주시의사회(6일), 경주시건축사회(12일), 열린우리당 경주시협의회(12일), 경주시학원연합회(13일), 경주교육삼락회,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14일), 경주시 약사회, 경주전문건설협의회, JCI KOREA 경주와 경주JC특우회, 민주노총 산하 민주택시 연맹(이상 15일) 등이 잇따라 방폐장 경주유치 지지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찬성지지에 나선 단체들은 “지금 경주는 경제가 침체되고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인구가 급속히 줄어드는 등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경주의 희망찬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방폐장을 비롯한 국책사업이 반드시 유치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대단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는 지난 15일 오후 2시 경주역 광장에서 ‘경주 핵폐기장 반대 경주농민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경주경제를 되살리는 최선의 대안이 고작 핵폐기장 유치냐”며 “수 십년 안에 땅을 치며 통탄의 후회를 할 것을 막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성주기자<solmelee@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