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 피해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경주시가 자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5일 현재 총 피해액은 246억6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하천 38개소, 소하천 95, 도로 25, 농어촌 도로 5, 소규모시설 66, 수리시설 24개소 등 총 317개소에 239억2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은 총 7억4천여만원으로 주택 반파 4동, 선박 3척, 수산증양식 3개소, 비닐하우스 14동, 축사 및 잠사 6동, 농경지 47ha, 어망 및 어구 6개소 등 총 7억4천여만원의 손실이 있었다. 지역별 피해는 양남면이 83억여원, 양북면 61억여원, 감포읍 33억6천만원, 보덕동 18억8천만원, 외동읍 15억5천만원 등이며 중부동과 성동동 등 시내 지역은 피해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에 대한 집계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태풍피해 중앙합동조사반은 오는 20일~26일까지 7일간 피해 현장조사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