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강타한 태풍 글래디스로 지역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8월에 감포지역에 콜레라가 발생해 수협 위판장의 활어가격이 종전에 비해 큰 폭으로 내려 수산물 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져버렸다.   특히 쥐치, 멍게, 가오리 등 일부 항어의 경우 거래가 중단되면서 가격 하락을 부채질해 감포읍내의 수십개의 횟집이 큰 타격을 받았다. 또 출수기를 맞은 논 4천580여ha가 태풍 글래디스로 유실 또는 매몰된 데다가 침수된 논에서 ‘흑수현상’까지 나타나 상당한 수확 감소가 예상돼 농심이 멍드는 안타까움에 처하기도 했다.   당시 경주군은 태풍 글래디스로 군내 논 1만4천58ha 가운데 580ha가 유실, 매몰되고 4천20ha가 침수되는 등 군 지역 전체논의 33%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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