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이의근 지사는 지난 1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포항․경주 시장, 영덕 군수 등 유치신청 3개 시장․군수와 중앙 및 지역의 방송․신문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동해안 방폐장 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의근 지사는 “방폐장은 우리나라 원전의 최대 집적지인 경북 동해안이 최적지”로 본다면서, “원전 지역 주민에 대한 배려는 물론, 방폐장 건설과 운영의 경제성 측면에서도 경북 동해안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낙후된 동해안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절호의 기회이자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유치후보 지역 주민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양성자가속기사업의 방폐장 유치지역 내 설치는 도에서도 반드시 연계되도록 유치지역 자치단체장과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장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에서는 정부지원금 외에 별도의 특별사업비 100억원을 유치지역 읍․면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북 동해안으로 유치확정시 방폐장, 원전, 한수원, 양성자 가속기, 풍력발전단지를 연계한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무총리가 위원장이 되고 도지사,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유치지역 지원위원회에서 지역 숙원사업을 조속 추진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저준위 방폐장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도와 시․군뿐만 아니라 포항공대 등 지역대학의 교수, 원전 전문가, 그리고 지역주민, 의회 대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간환경감시기구를 운영하고 국가차원의 지역환경연구소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서남해안 중심의 L자형 국토개발로 국토균형 발전에서 소외되고 낙후된 경북 동해안이 방폐장 유치를 통하여 U자형 국토발전축과 연계하여 시대를 선도하는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지대로 발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표된 동해안발전구상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방폐장과 연계한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원전, 풍력발전단지, 방폐장, 양성자가속기, 한수원, 사이언스 빌리지, 에너지․환경기업도시, 첨단퓨전기술연구소, 대학 등을 연계, 울진~영덕~포항~경주를 잇는 세계적인 신에너지 산업벨트 구축
▶ 친환경․청정생태거점 조성
청소년환경수련원건립, 친환경생태공원화 사업, 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성 등 경북 동해안을 우리나라 최대의 친환경․생태거점으로 조성
▶ 동해안권 광역인프라 조기 구축
동서6축(영덕~상주~서천) 고속 도로망 조기 건설, 국도 7호선(포항~울진) 4차로 조기 확장, 동해중부선(포항~삼척)철도 조기 부설
▶ 동해안 공동발전네트워크 구축
동해안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 포항․경주․영덕․울릉․독도를 연계 동해안권 관광벨트 구축, 산업단지와 연구인프라간 네트워크망 구축, 국무총리실 산하에 국토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동해안개발기획단 설치
한편, 방폐장 유치와 연계한 시․군 발전구상은
▶ 포항은 방사광가속기, 나노기술집적센터, 포스코 등과 연계하여 ‘세계적인 첨단과학도시’로 육성, ‘포항첨단소재 R&D특구’ 지속 추진, 첨단 테크노밸리 육성. 영일만 신항 조기 완공 및 배후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지정, 호미곶 관광지 조성사업 적극 추진, 울산~포항고속도로 조기 건설, 동해 남부선(포항~울산)복선 전철화 추진, KTX와 연계 운행
▶ 경주는 문화유적, 월성원전을 바탕으로 첨단과학기술과 역사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과학․역사문화도시’로 육성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국책사업으로 지정 추진 첨단문화콘텐츠단지 조성, 테마관광프로그램 운영. 경주~울산~영천을 잇는 자동차부품 산업클러스터 구축. 고속철 역세권 신시가지 조성. 경주~감포 국도4호선 확장
▶ 영덕은 풍부한 청정해양자원, 풍력발전단지 등과 네트워크화하여 ‘해양과학중심도시’로 육성 영덕 ‘대게관광특구’ 조성 지원. 고래불관광지개발사업, 삼사해수욕장확장 등 조속 추진. 풍력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조성. 영덕~서천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향후 경상북도는 방폐장 입지의 최적 조건을 갖춘 경북 동해안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는데 하반기 도정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특히, 주민찬성률 제고의 결정적인 요인인 방폐장의 안전성과 각종 정부지원사업 등에 대한 주민인식 수준 제고를 위해 4개 시․군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